인도, 방글라데시 새 정부 출범 계기로 관계 회복 '시동'

유창엽 2026. 2. 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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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방글라데시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방글라데시와의 관계 회복에 나섰다.

양국 관계는 2024년 셰이크 하시나 당시 방글라데시 총리 퇴진 이후 악화해왔다.

인도는 하시나 퇴진 직후 들어선 방글라데시 과도정부의 하시나 신병 인계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양국 관계는 방글라데시가 독립한 1971년 이래 최악으로 치달았다.

그는 또 옴 비를라 인도 연방하원 의장이 인도를 대표해 다카에서 열린 방글라데시 총리 취임식에 참석한 뒤 라흐만 신임 총리와 만난 점도 상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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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하시나 전 방글라 총리 퇴진 이후 관계 악화
베르마 인도 대사(왼쪽)와 라흐만 방글라데시 외무장관 [방글라데시 주재 인도대사관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인도가 방글라데시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방글라데시와의 관계 회복에 나섰다.

양국 관계는 2024년 셰이크 하시나 당시 방글라데시 총리 퇴진 이후 악화해왔다.

23일 인도 방송매체 NDTV 등에 따르면 프라나이 베르마 방글라데시 주재 인도 대사는 전날 수도 다카에서 카릴루르 라흐만 방글라데시 신임 외무장관을 만났다.

이번 회담은 방글라데시 새 정부가 지난 17일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베르마 대사는 회담 후 취재진에 "우리가 방글라데시 새 정부와 관계를 정상화하길 고대한다는 입장을 오늘 회담에서 재차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는) 모든 부문에서 인적 교류 중심의 협력을 강화하고, 호혜원칙을 바탕으로 전향적인 방식으로 함께 일하길 원한다는 점을 전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번 회담이 예방 차원을 넘어 (관계 정상화에 관한) 견해를 처음으로 주고받은 자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국 관계는 하시나 전 총리의 퇴진 후 나빠졌다.

하시나 전 총리는 2024년 7월부터 수주간 진행된 대학생 시위에 굴복, 같은해 8월 5일 총리직을 사퇴하고 자신을 후원해온 인도로 달아났다.

인도는 하시나 퇴진 직후 들어선 방글라데시 과도정부의 하시나 신병 인계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양국 관계는 방글라데시가 독립한 1971년 이래 최악으로 치달았다.

다만 지난 12일 총선에서 옛 제1야당인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이 압승해 닷새 뒤 BNP 정부가 출범하면서 변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방글라데시 총선 다음날인 지난 13일 차기 방글라데시 총리로 사실상 확정된 타리크 라흐만 BNP 총재 대행에게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베르마 대사는 모디 총리가 그날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 뒤 또 라흐만 총재 대행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전날 취재진에 공개했다.

그는 또 옴 비를라 인도 연방하원 의장이 인도를 대표해 다카에서 열린 방글라데시 총리 취임식에 참석한 뒤 라흐만 신임 총리와 만난 점도 상기했다.

그는 "이 모든 소통과정에서 우리(인도)는 방글라데시와 역사적 유대를 바탕으로 관계를 새롭게 맺길 원한다는 점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하시나 전 총리의 인계 등 쟁점 사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인도는 1971년 당시 서파키스탄(현 파키스탄)과 독립전쟁을 하던 동파키스탄(방글라데시)을 군사적으로 지원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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