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무기징역 선고 이후…더 벌어진 민주·국힘 지지율

한수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an.sujin@mk.co.kr) 2026. 2. 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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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1심 선고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 측은 이 같은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 배경으로 윤 전 대통령의 무기징역 판결 이후 사면금지법 추진 등 반윤 공세와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상화 기조가 시너지를 낸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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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48.6%·국힘 32.6%
양당 격차 8.7%p→16.0%p
사면금지법·부동산 정책 효과
장동혁 대표 ‘절윤’ 거부 영향도
정치권 ‘지방선거까지 유지’ 전망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귀성 인사와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1심 선고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19일부터 20일까지(2월 3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48.6%로 전주보다 3.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2.6%로 전주보다 3.5% 하락했다.

양당간 격차는 8.7%포인트에서 16.0%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리얼미터 측은 이 같은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 배경으로 윤 전 대통령의 무기징역 판결 이후 사면금지법 추진 등 반윤 공세와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상화 기조가 시너지를 낸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의 판결 이후 “사면금지법을 신속하게 통과시키겠다”며 본격 심사에 착수한 상태다. 민주당은 사면금지법을 오는 24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함께 연일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지속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효과도 여권 지지율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58.2%로 직전조사보다 1.7%포인트 오르며 4주 연속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메모를 보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윤 전 대통령의 ‘무기징역’ 선고 이후에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절윤’을 거부하는 등 당 내홍이 격화됨으로 인한 ‘반사적 이익 효과’도 있었다.

앞서 장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의 선고 이후 “아직 1심 판결이다. 무죄 추정의 원칙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돼야 한다”며 “1심 판결은 이러한 주장을 뒤집을 충분한 근거와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당 안팎에서 나오는 절연 요구에 대해서는 “사과와 절연의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당 일각에서 장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가 쏟아지는 등 당 내홍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선 이 같은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세가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 겸 시사평론가는 “현재의 구도 자체가 단기간에 크게 흔들릴 가능성은 낮다”면서 “지방선거 승패 구도 역시 상당 부분 굳어졌다는 평가가 많다”고 부연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도 “(합당 내홍 등) 여권 갈등이 대체로 정리된 상태”라면서 “대형 악재가 불거지지 않는 한 (지방선거까지) 지금 추세로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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