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애하는 도적님아' 문상민 "길에서도 도월대군으로 불려…인기 실감"[인터뷰]
男주인공 도월대군 이열 역 맡아 열연
'영혼 체인지' 설정 소화해 호평 얻어
"꿈꾸던 사극 로맨스 출연, 뜻 깊은 경험"
"다양한 작품으로 꾸준히 인사드릴 것"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요즘 길에서도 ‘도월대군 아니냐’고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신기하고 감사한 일이죠.”

“영혼 체인지 연기 위해 남지현 목소리 녹음도”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낮에는 의녀로, 밤에는 의적 길동으로 사는 홍은조(남지현 분)와 자유로운 삶을 사는 왕자 이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를 그린 퓨전 사극 로맨스물이다. 남자 주인공 이열을 연기한 문상민은 “백성을 위해 싸우는 인물이지만, 알고 보면 소녀같은 여린 면이 있는 홍은조를 지키려 노력하는 이열의 마음이 잘 드러나도록 하는 데 신경쓰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열은 은조 앞에서는 강아지 같지만 본질적으로는 고독한 늑대 같은 인물”이라면서 “확신이 생기면 결과와 상관없이 밀어붙이는 성격이 제 실제 모습과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말을 보탰다.

촬영 현장에서 긴 호흡을 맞춘 홍은조 역의 남지현에 대한 감사 인사도 보탰다. 문상민은 “배울 점이 많은 든든한 선배였다. 현장에서 아역 배우들까지 챙기는 세심한 면모도 인상 깊었다”며 “지현 누나와 ‘영혼 체인지’ 설정에 관한 대화를 많이 나눴고, 어떤 템포로 대사를 내뱉고 표정을 지을 지에 대한 조언도 구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한편으로는 마냥 기대지 말고 같은 주인공으로서 작품을 잘 이끌어보자는 다짐을 하며 촬영에 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문상민은 2019년 ‘크리스마스가 싫은 네 가지 이유’로 데뷔했고, 2022년 ‘슈룹’을 통해 인기를 높이면서 주연급 배우로 발돋움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작이다. 문상민은 “언젠가 기회가 되면 사극 로맨스를 꼭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 덕분에 제대로 된 사극 로맨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며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지현 누나와 대사를 섞는 과정이 뜻깊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22일 방송한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최고 시청률과 종영 시청률은 각각 7.7%와 7.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KBS 토일 미니시리즈 부진을 깨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문상민은 “길거리나 식당에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어머님들의 눈썰미가 대단하시더라”며 웃었다. 이어 “가족들의 반응도 좋았다”며 “아버지는 ‘보면 볼수록 새로운 재미가 있다’고 하시면서 재방송까지 챙겨보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상민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를 통해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아직 저를 모르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한다”며 “책임질 수 있는 선에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히 인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만약 연기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보다 훨씬 재미없는 삶을 살았을 것 같다. 새로운 작품을 할 때마다 저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걸 즐기고 있다”면서 “그동안 재벌, 대군, 연하남 등 부드러운 이미지의 역할을 많이 해왔는데, 앞으로는 수더분하고 거친 모습도 자주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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