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만점, 명문대 간 딸이 이상해졌어요”…손목마다 칼자국 흉터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학교 3학년 무렵 겪는 과도한 학업 성취 압박이 성인이 된 이후까지 우울증과 자해 위험을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이끈 제마 루이스 UCL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학교에서 성공해야 한다는 적당한 압박감은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지만 그 수준이 지나치면 압도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해 정신 건강에 치명적"이라며 "15세 때 형성된 불안과 우울은 일시적이지 않고 성인기까지 다년간 이어진다는 사실이 데이터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세 학업 압박이 성인 정신건강 위협
스트레스 1점 오르면 자해 위험 8%↑
우울증 겪을 확률도 뚜렷하게 높아져
![[온라인 커뮤니티]](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3/mk/20260223104815333mlly.png)
영국 런던대학교(UCL)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랜싯 아동·청소년 건강(The Lancet Child & Adolescent Health)’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15세 시기의 학업 압박과 성인기 우울증 사이의 강력한 상관관계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영국 브리스톨 지역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장기 추적하는 ‘에이번 부모-자녀 종단 연구(ALSPAC)’ 데이터를 활용해 4714명의 청소년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들이 영국의 중등교육 자격시험(GCSE)을 앞둔 15세 때 느낀 학업 부담감을 조사한 뒤 이후 16세부터 24세까지의 정신 건강 상태를 추적했다.
분석 결과 15세 때 성적 압박을 심하게 느낀 학생일수록 20대 초반까지 우울 증상을 겪을 확률이 뚜렷하게 높았다. 특히 자해 위험과의 연관성이 두드러졌다. 학업 압박감을 0부터 9까지 척도로 매겼을 때, 점수가 1점 오를 때마다 자해를 시도하거나 생각할 위험(Odds)은 8%씩 증가했다. 이러한 경향은 조사가 마무리된 24세까지 지속됐다.
연구를 이끈 제마 루이스 UCL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학교에서 성공해야 한다는 적당한 압박감은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지만 그 수준이 지나치면 압도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해 정신 건강에 치명적”이라며 “15세 때 형성된 불안과 우울은 일시적이지 않고 성인기까지 다년간 이어진다는 사실이 데이터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픽사베이]](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3/mk/20260223090901561lmxh.jpg)
루이스 교수는 “현재의 접근 방식은 개별 학생의 대처 능력을 키우는 데 머물러 있다”며 “시험 횟수를 줄이거나 평가 방식을 개선하는 등 학교 차원에서 문화와 가치관을 바꿔야 학생들의 멘탈 붕괴를 막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분석에 활용된 데이터가 1990년대 초반 출생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스마트폰 보급이나 코로나19 팬데믹, 최근의 교육 정책 변화 등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한계로 꼽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의 학업 경쟁이 과거보다 더욱 치열해진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청소년들이 겪는 실제 위험은 연구 결과보다 더 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영국의 정신건강 자선단체 ‘마인드(Mind)’의 톨루 파시나-아일라라 선임 정책관은 “청소년 5명 중 4명(78%)이 학교 때문에 정신 건강이 나빠졌다고 호소한다”며 “이번 연구는 사회적, 정서적 압박이 아이들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라고 평가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포스코 주주입니다, 오래 기다렸어요”…악재 턴 저평가주 더 있다는데 - 매일경제
- “성관계할 시간에 차라리 이거 할래”…달라진 Z세대의 우선순위 - 매일경제
- “사고 안 나는게 이상”…1만명 몰린 ‘日 알몸’ 축제서 의식불명 속출 - 매일경제
- "주가에 비해 실적이 더 좋다"… K저평가株 달릴 준비 - 매일경제
- [100세 시대 컨설팅] "국민연금으론 부족"… IRP 연1800만원 납입해 두세요 - 매일경제
- “월140만원 옵션료 내세요”…씨마른 전세매물 ‘꼼수 임대료’ 등장 - 매일경제
- “상장 후 주가 80% 폭락, 실직자 속출하네요”...역대급 ‘거품’ 기업은? - 매일경제
- 하이닉스도 한수 접는 미친 수익률…70% 찍었다는 ETF 뭐길래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6년 2월 23일 月(음력 1월 7일) - 매일경제
- 봅슬레이 원윤종 국제올림픽선수위원…동계종목 최초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