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를 심리적 감옥에 가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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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갇힌다는 것은 인간에게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래서 최악을 감옥이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부활대축일이 진정으로 기다려질 것이다.
인간은 흙에서 농사지어 먹고살며, 죽어가는 것들도 흙에 놓으면 다시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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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갇힌다는 것은 인간에게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인간이나 동물이나 갇히지 않은 상태가 가장 좋다. 갇히는 정도에 따라서 심리 상태가 달라진다. 그래서 최악을 감옥이라 하는 것이다. 독재자들을 축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것은 종교도 마찬가지다. 신자들을 가둘수록 사이비 종교가 되어간다.
마지막으로 사람이 자기 자아를 심리적 감옥에 가둘수록 자아는 노예화되어가고, 심리적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마음안의 폭군인 사이비 교주와 독재자들을 쫓아내는 일은 평생의 과업이다.
-고인의 기일이 되면 사람들은 고인의 덕을 기린다. 생전에 고인이 했던 여러가지 좋은 일들을 회상하면서,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공유한다.
사순시기도 마찬가지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셨던 좋은 추억들을 되돌아보고, 주님의 좋으심을 만끽해야 한다. 그래야 부활대축일이 진정으로 기다려질 것이다. 사순시기 내내 죄인 모드로만 산다면 기쁨은커녕 우울증만 얻는다.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감을 생각하라. 재의 수요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적인 관념은 흙에 대해 우울한 관점을 고수한다. 그러나 흙은 엄청 에너제틱한 것이다. 인간은 흙에서 농사지어 먹고살며, 죽어가는 것들도 흙에 놓으면 다시 살아난다.
흙은 죽음이 아니라 부활을 상징하는 것이다. 한줌의 흙만 있어도 농부들은 씨앗을 뿌릴 희망을 갖는다. 재의 수요일은 인간 존재의 허무함뿐만 아니라 내가 거름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함을 묵상해야 할 날이라 생각한다.
홍성남 신부(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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