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콘서트 출연진 '줄해명' 초유의 사태…태진아·이재용·정찬희 '손절'[스한:초점]

신영선 기자 2026. 2. 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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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주최하는 '3.1절 기념 자유음악회'가 개최 전부터 출연진들의 무더기 불참 해명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주최 측으로부터 단순 음악회 사회 요청을 받았을 뿐, 전한길씨가 관여한 정치적 성격의 행사라는 설명은 듣지 못한 채 제안을 수락했다가 뒤늦게 사실을 알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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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한길 인스타그램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주최하는 '3.1절 기념 자유음악회'가 개최 전부터 출연진들의 무더기 불참 해명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가수 태진아와 이재용 아나운서 등 포스터에 이름을 올린 주요 연예인들이 "정치적 행사인 줄 몰랐다"며 잇따라 선을 긋고 나서면서, 행사 섭외 과정을 둘러싼 의문이 증폭됐다.

22일 태진아 소속사 진아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 측 주최로 3월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것으로 알려진 3.1절 기념 자유음악회에 가수 태진아는 출연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소속사 설명에 따르면 최근 한 관계자가 태진아를 찾아와 출연 가능 여부를 물었으며, 당시 소속사 측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혹시 정치 관련 행사가 아닌지 의문이 들어 정치 행사가 이닌지 물었지만 '킨텍스에서 하는 그냥 일반 행사다'라고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전한길뉴스

하지만 다음 날 태진아의 사진이 담긴 포스터가 유포되자 소속사는 "태진아가 해당 행사에 출연하기로 했다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정치적 행사를 일반 행사라고 거짓말로 속여 일정을 문의한 관계자를 현재 명예훼손으로 고소, 고발할 예정"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아울러 "정확한 사실 확인도 없이 유튜브 방송으로 태진아의 사진을 허락없이 사용한 '전한길뉴스'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용·정찬희도 선 긋기 "정치적 목적 인지 못 해"

사회자로 지목됐던 이재용 아나운서 역시 출연을 전면 부인했다. 이 아나운서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주최 측에 엄중히 경고하고 포스터 삭제를 요구했다며 "정치적 행사에 참여할 생각이 전혀 없다. 내일 오전에 제 이름과 사진이 빠진 포스터로 정정하고 공유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주최 측으로부터 단순 음악회 사회 요청을 받았을 뿐, 전한길씨가 관여한 정치적 성격의 행사라는 설명은 듣지 못한 채 제안을 수락했다가 뒤늦게 사실을 알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라노 정찬희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불참 소식을 알렸다. 정찬희는 "구두로 3.1절 음악회 출연 부탁을 받아서 출연을 하기로 했는데 지금 올린 이 포스터를 이틀전 지인분이 보내주셔서 알게 되었고 연락드려서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출연을 안하기로 한 공연이라 따로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이 연락 주시는 것을 보고 설명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되어 글 올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음악회를 주최한 전한길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를 통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며 강한 정치색을 드러냈다. 그는 탄핵 반대 집회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부정 선거론과 산불 음모론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정치적 발언을 이어왔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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