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307억 ‘특급 계약’의 배경…손혁 한화 단장이 답했다 “노시환이기 때문”

한화가 지난 22일 팀의 간판타자 노시환(26)과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전했다.
계약 조건은 2027시즌부터 2037시즌까지 계약기간 11년에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으로, 이는 FA 계약과 비FA 다년계약을 통틀어 KBO리그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 계약이다.
여기에 2026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추가해 선수의 동기부여도 이끌어낼 수 있게 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노시환은 144경기 출장을 목표로 하는 모범적인 선수로, 팀은 물론 리그를 대표하는 우타 거포로 성장했다”며 “구단은 선수의 목표를 존중하되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대우할 수 있는 다양한 안을 고민한 결과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시환이 앞으로 장종훈-김태균의 뒤를 이어 한화를 상징하는 타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계약 과정에 대해서는 “노시환이 스스로 계속 한화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주위에서 여러가지 말이 나왔지만 그와 반대로 수월하게 진행이 됐다. 마지막에 몇가지 조율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시즌 시작 전에 계약이 마무리 돼 팀에나 선수에게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장기계약을 한 이유로는 “노시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손 단장은 “노시환은 한화 팬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레전드인 장종훈과 김태균의 뒤를 이을, 한화의 현재이자 미래인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실무진 쪽에서 장기계약이 좋다는 의견이 나왔고, 또 그게 수월했던 이유는 앞서 말한대로 노시환의 머릿속에 계속 ‘한화’라는 단어가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는 강백호와 4년 100억원에 계약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대형 계약이 나오면서 샐러리캡에 대한 우려가 생겼다. 손 단장은 “실무진들과 잘 논의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현 시점에서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긴 어려운 부분이 있다. 덧붙이자면, 사실 노시환과 3번 정도의 FA 계약을 한다고 생각했을 때 지금 장기로 계약하는 것이 여러모로 훨씬 더 좋은 계약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실무인 전체가 생각을 공유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대해서는 “선수의 동기부여를 생각했다”며 “선수라면 누구나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노시환이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떨친다면 한화의 팬들과 한화인들 모두 노시환을 보면서 자부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도 고려했다”고 했다.
“이제 노시환 선수는 진짜 최강한화의 멤버가 됐다”던 손 단장은 “노시환이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리더로서도 훌륭하다는 생각을 한다. 많은 팬분들이 노시환을 응원해 주시면 11년 그 이상으로 노시환의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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