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 쉽게 쉽게, 더 보고 싶네요” 롯데 874안타 레전드도 흥분, 제2의 폰세가 나타났나…154km로 도박 아픔 잊으세요

김진성 기자 2026. 2. 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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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 로드리게스/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웃카운트를 쉽게, 쉽게 잡는다.”

멜빈 로드리게스(28, 롯데 자이언츠)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로드리게스는 22일 일본 미야자키 난고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서 0-0이던 3회말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동안 무실점했다.

멜빈 로드리게스/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올 겨울 FA 시장에서 잠잠했고, 트레이드도 성사하지 못했다. 가뜩이나 강하지 않은 전력인데,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고나김김’의 불법 도박 스캔들이 터졌다. 이들이 한동안 전력에서 제외될 경우 롯데 전력은 더 떨어진다.

그래도 롯데에 믿을 구석이 두 가지 있다. 우선 지난 2년간 퓨처스리그를 평정한 한동희의 전역이다. 그리고 롯데 팬들이 진짜 궁금해하는 건 새 외국인투수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다. 올해 뉴 페이스 외국인투수들 중에서 가장 기량이 좋고, 조합이 이상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업계가 주목하는 선수가 로드리게스다. 150km대 후반의 빠른 공에 커터, 커브, 체인지업, 스위퍼를 섞는다. 릴리스 포인트가 높다. 위에서 찍어 누르는 듯한 폼이다. 수직무브먼트가 좋고, 육안으로도 커터의 각이 좋았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제구력이 좋았다.

롯데 구단 유튜브 채널 ‘Giants TV’는 이날 로드리게스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SPOTV 이창섭 해설위원은 “공에 대한 평가가 나쁠 수 없는 유형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포심의 수직무브먼트가 좋은 투수다. 떨어지는 커브도 좋다”라고 했다.

롯데 874안타 레전드 출신 조성환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공이 거의 스트라이크 존 비슷한 곳으로 들어간다”라고 했다. 단, 조성환 해설위원은 “비슬리보다 슬라이드 스텝이 조금 길다. 빨라 보이지만, 랜딩 동작에서 조금 긴 동작이 있다”라고 했다. 실제 3회 세이부 1루 주자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래도 시즌 준비가 잘 되는 듯하다. 이미 포심 최고 153~154km까지 나왔다. 개막까지 1개월 남았는데, 시즌에 들어가면 150km대 후반을 찍을 듯하다. 아직 빌드업은 안 돼 있지만, 시간은 충분하다. 제구력이 괜찮다 보니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는 경우가 많았다.

로드리게스는 3회 선두타자를 내보낸 뒤 다소 고전했지만, 4회를 쉽게 마무리했다. 조성환 해설위원은 “아웃카운트를 쉽게 쉽게 잡는다”라고 했다. 손쉽게 한 이닝을 마치자 웃더니 “더 보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나 5회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멜빈 로드리게스/롯데 자이언츠

이날 한 경기로 로드리게스가 제2의 코디 폰세(32, 토론토 블루제이스)인지 알긴 어렵다. 결국 시범경기, 정규시즌서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조성환 위원이 지적한 퀵 모션 이슈도 있다. 그래도 KBO리그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큰 건 확실해 보인다. 파이어볼러는 ABS 적응도 어렵지 않게 해왔다. 무브먼트가 좋은 투수라면 더더욱 ABS 적응에 유리하다. 조성환 위원은 로드리게스가 ABS에 잘 적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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