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하면서도 뛰었다"…봅슬레이 김진수 팀 8위로 피날레

#동계올림픽
[앵커]
얼음과 눈 위에서 펼쳐졌던 17일간의 열전. '팀 코리아'의 피날레는 봅슬레이 남자 4인승이 장식했습니다. 최종 8위를 기록한 김진수 팀은 아쉬움에 눈물을 터뜨리면서도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합니다.
이탈리아 코르티나에서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각각 새긴 헬멧.
네 명의 국가대표가 비명 같은 함성을 내지르며 재빨리 썰매에 몸을 싣습니다.
[JTBC 중계 : 출발합니다. 빅 푸시(Big Push)! 네 명의 선수 김진수, 김선욱, 김형근, 이건우 탑승 완료.]
최고 시속은 134km.
썰매는 가속의 시간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스타트는 4초77로 24개의 팀 중 두 번째로 빨랐지만, 3차 시기에도 합계 8위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마지막 4차 주행에서도 초반 좋은 속도를 냈지만, 아쉽게 순위를 더 끌어올리진 못했습니다.
최종 8위로 마무리한 레이스.
4년의 시간을 떠올린 선수들은 꾹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김형근/봅슬레이 대표팀 : 죽어라 했습니다. 그냥 토해도 뛰고, 토하면서도 뛰고, 숨이 막힐 때까지도 그냥 뛰었는데…최선을 다했습니다. 그거면 됐죠.]
[김진수/봅슬레이 대표팀 : 약간 빛을 못 본 것 같아요. 4년 뒤에 열리는 프랑스 (알프스) 올림픽에서는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또 한 번 달려가 보는 게 제 목표입니다.]
3차 시기까지 합계 23위를 기록한 석영진 팀은 상위 20팀에 주어지는 4차 주행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석영진/봅슬레이 대표팀 : 앞으로 4년 이후에 이 선수들이 어떻게 강해져서 돌아올지 좀 주목해 주시고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봅슬레이의 이번 올림픽 도전은 여기서 막을 내립니다.
0.01초를 위해 끝없이 자신과 싸워왔던 무수한 시간들을 기억하며, 다시 4년 뒤를 기약합니다.
[영상취재 유연경 영상편집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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