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는 초보들이나 쓰는거죠”…오픈AI 매출 추월한다는 앤스로픽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6. 2. 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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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매출이 올해 오픈AI를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앤스로픽은 기업 간 거래(B2B) 중심 성장 전략으로 기업용 시장에서 오픈AI를 제치며 매년 10배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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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기관 에포크AI 전망
기업용 AI 시장서 독주 강화
올 1천억弗로 역전 가능성
[앤스로픽]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매출이 올해 오픈AI를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앤스로픽은 기업 간 거래(B2B) 중심 성장 전략으로 기업용 시장에서 오픈AI를 제치며 매년 10배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 에포크AI는 두 기업의 매출 추이를 분석하며 “앤스로픽의 연간 매출은 10억달러를 돌파한 후 매년 10배 성장해 왔으며 이는 오픈AI의 연간 3.4배 성장률을 앞지른다”면서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2026년 중반 이후 앤스로픽 매출이 오픈AI를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앤스로픽의 연간 환산 매출은 2024년 말 10억달러를 돌파한 후 지난해 말 90억달러를 돌파했고, 불과 두 달이 지난 올해 2월 140억달러에 도달했다. 연 성장세가 10배 이상 되는 셈이다.

오픈AI는 2023년 8월 앤스로픽보다 1년 이상 먼저 연간 환산 매출 10억달러에 도달했지만, 연 성장세는 3.4배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오픈AI의 연간 환산 매출은 200억달러다.

에포크AI는 두 기업이 현재 성장 속도를 유지한다면 올해 중반 이후 매출 순위가 뒤집힐 것으로 분석했다. 챗GPT를 공개하며 3년 넘게 생성형 AI를 이끈 오픈AI 중심 시장 구도에 본격적인 균열이 감지되는 대목이다.

앤스로픽은 AI 모델의 코딩과 에이전트 능력 등을 강점으로 기업용 시장과 코딩용 AI 시장에서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멘로벤처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이 사용하는 거대언어모델(LLM)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시장 점유율에서 지난해 앤스로픽은 40%를 기록하며 오픈AI(27%)를 10%포인트 넘게 따돌렸다.

개발자들을 위한 코딩 영역에서는 앤스로픽의 강세가 더욱 뚜렷하다. 앤스로픽은 코딩 도구인 ‘클로드 코드’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코딩 시장 점유율 54%를 차지했다. 2위인 오픈AI(21%)의 2배를 훌쩍 넘겼다.

앤스로픽은 올해 초부터 최신 모델을 잇달아 공개하고, 에이전트 도구인 ‘클로드 코워크’를 공개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이날 CNBC는 오픈AI가 투자자들에게 2030년까지 60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수개월 전 알렸던 1조4000억달러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지나친 투자에 따른 투자자들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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