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빈을 고발합니다', 세상에 완전범죄는 없다… 배유나 신발 적신 '물세례' 범인의 정체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김천(경북) 유진형 기자] "이렇게 하면 아무도 모르겠지?"
범인은 치밀했지만, 배구 코트 위 수많은 눈을 피할 수는 없었다. 세상에 완전범죄는 없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증명된 현장이었다.
지난 20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경기. 한국도로공사는 GS칼텍스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시즌 초반 10연승을 내달리며 독주하던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큰 위기를 겪었다. 올스타전 직전 선수단의 집단 독감 여파로 컨디션이 난조를 보인 데다, 에이스 강소휘까지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3연패에 빠지며 2위권에 승점 3점 차로 쫓기던 선두 한국도로공사에 이날 GS칼텍스전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었다.


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였다. 두 팀은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며 혈투를 벌였다. 한국도로공사의 모마와 GS칼텍스의 실바가 펼친 화력 대결은 올 시즌 최고의 세트 명승부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36-36까지 이어진 팽팽한 균형은 모마와 타나차의 연속 득점으로 깨졌고, 기세를 몰아 4세트까지 따낸 한국도로공사는 마침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의 주인공은 14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끈 '배구 천재' 배유나였다. 환한 미소로 인터뷰를 마친 배유나가 헤드셋을 벗는 순간,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누구야?"
배유나는 다급히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인터뷰에 집중하는 사이 누군가 그녀의 운동화와 양말에 물을 듬뿍 부어버린 것이다. 축축해진 신발을 끌며 범인을 찾아 나섰지만 현장엔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이 사건은 미제로 남는 듯했으나,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 사진기자의 카메라에 범행 현장이 고스란히 담겼다.
범인은 다름 아닌 미들블로커 김세빈이었다. 모두가 코트에서 휴식을 취할 때, 그녀는 조용히 물병을 들고 배유나의 뒤로 접근했다. 쪼그리고 앉아 배유나의 양발에 정성스럽게 물을 붓고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유유히 사라졌던 것이다. 뒤늦게 사진기자를 통해 물증을 확보한 배유나는 김세빈에게 귀여운 발차기로 응징을 가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난스러운 소동이 있었지만, 배유나에게 김세빈은 누구보다 고마운 존재다. 시즌 개막전에서 불의의 어깨 탈구 부상을 입어 6주간 재활에 매진해야 했던 배유나는 "김세빈과 이지윤 덕분에 재활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베테랑이 자리를 비운 사이 3년 차 김세빈과 신인 이지윤이 중앙을 든든히 지켜줬기에 선두 수성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코트 안팎에서 보여주는 선후배 간의 끈끈한 케미가 위기 속에서도 한국도로공사를 1위 자리에 머물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김세빈이 배유나의 운동화에 물을 붓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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