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이 마르게 칭찬한다" 감독대행은 왜 2점 선수 잊지 않았나…9억 FA 보상선수로 장충행, 6위팀 기적의 도전에 힘 보태다

이정원 기자 2026. 2. 2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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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이시몬./KOVO
우리카드 이시몬./KOVO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매번 침이 마르게 칭찬하고 싶다."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은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몬의 헌신을 잊지 않는다.

우리카드는 지난 21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진행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극적인 3-2 승리를 가져오며 3위와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떠난 이후 4라운드 4승 2패, 5라운드 5승 1패로 순항하며 기적의 봄배구 도전에 힘을 더하고 있다.

5라운드 MVP로 선정된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를 비롯해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쌍포 역할을 했고, 김지한도 4라운드 부진을 지우고 5라운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주전 세터 한태준의 안정적인 지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이 선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이시몬이다. 이시몬은 2024-2025시즌이 끝난 후 송명근의 FA 보상선수로 삼성화재를 떠나 우리카드로 왔다. 이시몬은 2015년 OK저축은행 입단 후 한국전력, 삼성화재를 거쳐 우리카드가 프로 4번째 팀이었다. 주로 팀에서 살림꾼 역할을 맡았다.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

우리카드 이시몬./KOVO

우리카드 와서는 대부분의 경기를 교체로 나섰다. 선발 출전 경기는 단 2회에 불과하다. 올 시즌 24경기 54점 공격 성공률 47.00% 리시브 효율 40.24%로 빛나는 성적은 아니지만, 박철우 감독대행은 이시몬의 활약에 박수를 보낸다. 이시몬이 없었다면 지금의 기적도 없었을 거라 본다. 그도 그럴 것이 21일 KB손해보험전에서 김지한이 허리 통증을 느껴 빠지자 이시몬을 투입했고,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5점을 올렸다. 특히 5세트 듀스를 끝내는 득점을 올린 선수도 이시몬이다.

박철우 감독대행은 "이시몬의 활약을 보고 있으면 매번 침이 마르게 칭찬하고 싶다. 득점을 떠나서 알토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조금 과하지 않다면 우리 팀의 빛과 소금이다. 선수단을 하나로 응집시켜주는 선수다. 믿고 넣는다"라고 말했다.

이시몬과 함께 했던 지도자들, 선수들은 하나같이 '이시몬은 따뜻한 마음, 최고의 인성을 가진 선수'라고 이야기한다. 이는 박철우 감독대행이 인정한다. 박철우 감독대행이 현역 시절 삼성화재를 떠나 한국전력으로 FA 이적했는데, 당시 함께 한국전력으로 이적했던 선수가 이시몬이었다. 몇 년을 한국전력에서 뛰었기에 이시몬이 어떤 선수인지 잘 알고 있다.

박철우 감독대행은 "내가 한국전력으로 갈 때 시몬이도 OK에서 넘어왔다. 함께 의지를 했다. 주변 공격수들을 편하게 해주는 선수다. 수비면 수비, 파이팅이면 파이팅. 정말 배구를 임하는 태도가 좋다. 늘 믿을 수 있는 선수"라고 미소 지었다.

우리카드 이시몬./KOVO

우리카드는 6라운드 전승을 노린다. 주전의 힘만으로 절대 봄배구를 바라볼 수 없다. 웜업존에 있는 선수들의 힘이 필요할 때가 있다. 박철우 대행은 팀에 위기가 올 때 이시몬 카드를 꺼낼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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