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수익률 압도적…ETF도 코스피·코스닥 쏠림 [마켓시그널]

이덕연 기자 2026. 2. 23.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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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증시가 장기간 상승하며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자 미국 증시 존재감이 강했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올 들어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입한 ETF는 코스닥 관련 종목이었고 순자산액이 가장 큰 ETF도 국장(국내 증시) 관련 종목으로 바뀌었다.

지난해에는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증시를 추종하는 종목을 주로 매입했다면 올 들어서는 국내 증시 관련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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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TF서 국내로 유입
2025년 말 촬영한 여의도 증권가 전경. 오승현 기자


우리나라 증시가 장기간 상승하며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자 미국 증시 존재감이 강했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올 들어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입한 ETF는 코스닥 관련 종목이었고 순자산액이 가장 큰 ETF도 국장(국내 증시) 관련 종목으로 바뀌었다.

2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ETF는 KODEX 코스닥150으로 매수 금액이 2조 9450억 원에 달했다. 2위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매수 금액 1조 6528억원)가 차지했다.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메시지를 꾸준히 내놓자 투자자들이 코스닥 관련 종목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해 개인 순매수 명단 1위에 올랐던 TIGER 미국S&P500(1조 2122억 원)은 3위로 밀려났다. 지난해에는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증시를 추종하는 종목을 주로 매입했다면 올 들어서는 국내 증시 관련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개인 순매수 리스트를 살펴보면 1위 TIGER 미국 S&P500(3조 6387억 원)에 이어 KODEX 미국S&P500(3위·1조 7866억 원), KODEX 미국나스닥100(4위·1조 5315억 원) 등 미국 증시 관련 종목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KODEX 200은 매수 금액이 1조 3882억 원으로 5위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개인이 국내 증시 상승보다는 하락에 베팅하기도 했다. 개인투자자는 지난해 코스피200 지수 수익률을 2배로 따르는 KODEX 레버리지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고,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일 수익률 역으로 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두 번째로 많이 매입했다.

ETF 종목의 순자산 순위도 바뀌고 있다. 국내 ETF 중 순자산이 가장 많았던 TIGER 미국S&P500은 지난달 28일 KODEX 200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후 두 종목의 순자산 격차는 벌어지는 추세다. 수익률에서도 국장 ETF가 더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올 들어 TIGER 미국S&P500(수익률 -0.12%), KODEX 미국S&P500(-0.24%), KODEX 미국나스닥100(-2.09%), TIGER 미국나스닥100(-2.05%) 등 미국 증시를 추종하는 ETF는 대체로 성적이 부진했다. 반면 같은 기간 KODEX 200의 수익률은 38.58%에 달했고 KODEX 코스닥150은 31.85%,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66.96%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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