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앤트로픽 갈등 격화…AI 통제권 둘러싼 긴장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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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국방부는 앤트로픽의 대형언어모델(LLM) '클로드(Claude)' 사용 범위를 둘러싼 이견 속에 계약 재검토에 나섰으며, 회사 측을 '공급망 위험(supply chain risk)'으로 지정하는 방안까지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이는 통상 화웨이 등 해외 기업에 적용되는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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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통해 활용…국방부 "공급망 위험" 압박
개발자·사용자·정부 간 권한 경계 불분명
![앤트로픽(Anthropic)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2026년 2월 1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AI 임팩트 서밋에서 참석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3/552778-MxRVZOo/20260223062519368gytl.jpg)
미국 국방부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국방부는 앤트로픽의 대형언어모델(LLM) '클로드(Claude)' 사용 범위를 둘러싼 이견 속에 계약 재검토에 나섰으며, 회사 측을 '공급망 위험(supply chain risk)'으로 지정하는 방안까지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은 수개월 내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방부는 클로드를 군이 '모든 합법적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약 조건을 수정하길 원했다.
그러나 앤트로픽은 새로운 조건에 즉각 동의하지 않았고, 이에 국방부는 계약 취소 가능성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드는 현재 기밀 자료 작업이 허가된 유일한 LLM으로 전해진다.
양측 갈등은 클로드가 파트너사 팔란티어를 통해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체포 작전에 활용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증폭됐다.
앤트로픽이 해당 작전에서의 사용 경위를 팔란티어에 문의하자, 국방부는 이를 문제 삼아 압박 수위를 높였다는 게 WSJ 보도다. 국방부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이는 통상 화웨이 등 해외 기업에 적용되는 조치다. 실제 지정될 경우 국방부는 앤트로픽과의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
앤트로픽은 협상이 생산적으로 진행 중이며, 마두로 작전 관련 질의도 통상적인 논의의 일환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안은 AI의 통제권을 둘러싼 근본적 질문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군과 같은 국가기관이 AI를 광범위하게 활용할 경우, 개발사의 통제 범위는 어디까지인지가 쟁점이다.
반대로 개발사가 사용 범위를 제한할 경우, 공공 목적 활용과의 충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IPO를 앞둔 앤트로픽에 이번 갈등이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같은 주간 기술 이슈로는 오픈AI가 캐나다 총격 사건 용의자와 챗GPT의 상호작용을 두고 사법당국 통보 여부를 검토했다가 보류한 사실, 구글이 엔비디아에 맞서 AI 칩 생태계 확대 방안을 모색 중인 점, 메타의 미성년자 보호 정책을 둘러싼 법정 공방,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전과 마이크론의 대규모 투자 계획 등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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