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터 전 FIFA 회장, 또 북중미 월드컵 비판…“미국에 경기 과도 배정”

제프 블라터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의 경기 배정 방식과 48개국 확대 체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블라터 전 회장은 23일(현지시간) 공개된 라디오 캐나다 인터뷰에서 “세 나라가 공동 개최한다면 경기 배분이 대체로 비슷해야 한다”며 “현재 방식은 축구 발전의 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48개국 확대에 대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세 나라에서 나눠 개최하는 것은 더욱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번 월드컵은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며,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된다. 총 경기 수는 104경기로 늘어나며, 이 가운데 78경기를 미국이 개최하고 16강 이후 모든 경기도 미국에서 열린다. 조별리그에서는 각 개최국이 자국 대표팀 경기를 자국에서 치른다.
또한 블래터 전 회장은 “이번 월드컵의 최대 수혜자는 미국이 될 것”이라며 “비자 발급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국가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특정 국가 국민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 중이며, 일부 월드컵 본선 진출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터 전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관계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축구를 정치로 끌어들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FIFA는 관련 질의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블라터 전 회장은 ▲미국 중심 경기 배정 ▲48개국 확대 체제 ▲정치적 요소 개입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블라터 전 회장은 1998년부터 2015년까지 FIFA 회장을 지냈으며, 재임 말기 윤리위원회 조사로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스위스 법원 항소심에서 재정 비위 혐의에 대해 무죄 판단을 받은 바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근 인판티노 회장의 정치적 중립성 위반 의혹에 대해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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