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결정전?’ 모든 게 걸린 KB-하나은행의 마지막 승부…관전 포인트는?

청주 KB스타즈와 부천 하나은행은 23일 청주체육관에서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되는 건 아니지만, 훗날 ‘2025~2026시즌 정규리그 우승 팀’을 돌아보면 매우 큰 의미를 지니는 경기가 될 것이다.
1위 KB스타즈가 2위 하나은행에 0.5경기 앞서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유불리를 따지는 게 큰 의미가 없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에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KB스타즈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 3패 열세인 데다 득실점 마진도 –20점이다. 20점 차 이상의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 동률일 경우 2위로 밀려나지만, 중요한 포인트는 하나은행이 1경기를 덜 치렀다는 점이다. 이겼다고 가정했을 경우, 남은 4경기 모두 승리하면 KB스타즈가 3경기 모두 승리해도 하나은행이 승차에서 1경기 앞서며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KB스타즈로선 승리 시 정규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상대 전적 우위를 확정한 가운데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매직넘버를 2로 줄일 수 있다. 상상하기 싫은 가정이겠지만, 패한다 해도 19점 차 이내에서 패해야 동률일 경우 승자승 원칙에 따른 정규리그 우승을 기대할 수 있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출전한 22경기에서 16승 6패 승률 .727를 기록한 반면, 결장한 4경기에서는 2승 2패에 그쳤다. 박지수가 출전한 하나은행전 4경기에서는 3승 1패를 거뒀다. 특히 2라운드 맞대결에서 70-46 완승을 거두며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고, 이는 KB스타즈가 득실점 마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결정적 일전이 됐다.
양 팀 모두 촉각을 곤두세운 건 박지수가 출전한 가운데에도 하나은행이 이긴 유일한 경기일 것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28일 열린 3라운드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81-72로 승, 8일 전 당했던 완패를 설욕한 바 있다. 박지수가 경기 종료 1분여 전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상대의 파울이 불리지 않았다며 강하게 항의했던 바로 그 경기였다.

부상 복귀 직후였던 2라운드 맞대결(12분 2초 소화)을 제외하면, 3라운드 맞대결은 박지수가 하나은행을 상대로 더블더블을 작성하지 못한 유일한 경기였다. 박지수는 4~5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평균 15점 13.5리바운드 3어시스트 2.5블록슛으로 활약했고, KB스타즈도 모두 승리를 따냈다.
기록에서 드러난 그대로다. 박지수가 6라운드 맞대결에서 얼마나 평정심을 유지하느냐는 KB스타즈, 하나은행의 올 시즌 정규리그 농사를 좌우하는 키포인트가 될 것이다.
한편, WKBL은 7일 부산 BNK썸-하나은행의 경기를 시작으로 22일 BNK썸-인천 신한은행의 경기에 이르기까지 원정팀이 15연승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8연승, 6회)을 훌쩍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공교롭게 KB스타즈-하나은행의 경기에서는 1~5라운드 모두 원정팀이 승리했다. 진기록이 이어질지, ‘여자농구특별시’ 청주에 어느 때보다 큰 함성이 울려 퍼질지 궁금하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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