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실패 반복된다면… 내 몸 ‘에너지 흐름’부터 점검

김승우 서울행복플러스 취재팀 2026. 2. 2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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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한방병원 이재동 교수
‘내 몸 에너지 다이어트 혁명’ 출간
/비타북스

새해 초입, 서점가와 헬스장은 언제나 살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들로 북적인다. 하지만 굳은 결심도 잠시, 굶주림을 견디지 못하거나 무리한 운동 끝에 찾아온 요요 현상에 좌절하며 “나는 의지 박약”이라 자책하기 일쑤다.

35년간 한의학 현장에서 환자들을 돌봐온 이재동 교수(경희대 한방병원 비만센터)는 신간 ‘내 몸 에너지 다이어트 혁명’을 통해 이들에게 위로 섞인 반전의 메시지를 던진다. 다이어트 실패의 진짜 원인은 의지가 아니라, 무작정 덜 먹고 더 움직이는 것을 정답이라 믿는 오래된 편견에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다이어트의 성패가 칼로리 계산이 아닌, 몸 내부의 ‘에너지 흐름’을 바로잡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허준의 ‘동의보감’에 제시된 ‘기(氣)와 혈(血)’의 원리를 현대 의학의 세포 대사와 미세순환 개념으로 재해석했다. 움직임의 원동력인 기와 영양을 실어 나르는 혈이 막힘없이 흐를 때 몸은 비로소 가벼워지고 비만에서 해방된다는 논리다.

책은 사람마다 제각기 다른 에너지 상태를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맞춤형 해법을 제시한다. 음식을 먹어도 에너지를 만들지 못해 늘 피곤하고 배만 나오는 ‘생성 저하형’, 아침마다 얼굴이 붓고 전신 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운 ‘순환 정체형’, 그리고 호르몬 불균형으로 밤마다 야식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균형 붕괴형’이 그것이다. 특히 이 교수는 경희대 컴퓨터공학과와 협업해 개발한 AI 기반 셀프 진단 프로그램 ‘카이닥(KAIDOC)’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자신의 유형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단순히 몸무게 숫자를 줄이는 매뉴얼을 넘어, 비만과 노화에서 해방돼 평생 유지 가능한 ‘건강 체질’을 만드는 훈련서다. 체중계 수치에 일희일비해온 이들에게 내 몸의 언어를 이해하도록 인도하는 가이드북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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