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통합교육감 핵심은 ‘단일화 여부’

권혁조 기자 2026. 2.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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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대전충남 통합교육감 선출
선거구역·선거인 확대로 비용 커져
단일화 두고 후보간 셈법 치열 전망
성광진·이병도 후보 간 논의 시작
"단일화 움직임 이전보다 활발할 듯"
선거.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6·3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충남통합교육감 후보자들의 물밑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교육감선거는 후보 단일화 여부가 역대 교육감선거의 승패를 좌우했고, 이번 선거는 대전·충남 통합교육감 선출 가능성이 높아 두 지역을 아우르는 단일화 후보 여부에 최종 향배가 달라질 전망이다.

22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6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를 24일로 앞당겨 대전·충남, 광주·전남, 대구·경북 등 3개 행정 통합 특별법을 처리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특별법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6·3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 통합교육감을 선출하게 된다.

통합교육감 선거에서는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가 선거 판세를 좌우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거 구역이 대전 단일, 충남 단일 선거 때보다 크게 넓어지고 선거인 수도 늘어나면서 선거 비용 부담이 커지고, 조직·공약·홍보 전략도 전면 재설계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단일화를 둘러싼 후보들의 셈법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인사 중 진보(중도진보) 성향으로는 맹수석 전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성광진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 정상신 대전미래교육연구회장, 김영춘 전 공주대 부총장, 이병도 전 천안교육장, 한상경 전 충남과학교육원장 등이 거론된다.

보수(중도보수)진영 후보로는 오석진 전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 진동규 전 대덕대 교수, 명노희 전 신성대 초빙교수, 이병학 충남교육혁신연구소장 등이 분류된다. 이 가운데 진보 진영 일부 후보들은 단일화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우선 지난 19일에는 이병도 예비후보가 김한수 전 배재대 부총장의 지지선언을 끌어냈고, 대전에서는 23일까지 대전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화 경선 후보 등록을 접수할 예정이다.

성광진·이병도 후보 간에도 단일화를 위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후보가 난립할수록 단일화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은 지난 선거에서도 확인된다.

2022년 대전 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 후보였던 설동호 당시 후보가 41.50%를 얻어 성광진(30.05%), 정상신(17.36%) 후보를 제치고 3선에 성공했다.

충남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성향으로 분류됐던 김지철 후보가 33.79%를 득표해, 중도·보수 진영 표가 갈린 이병학(27.29%), 조영종(22.48%), 김영춘(16.43%) 후보를 따돌렸다.

진영별 단일화가 이뤄져 양자 대결로 치러졌다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예비후보 A 씨는 "통합교육감 선거를 치르게 되면 범위가 넓어진 지역에서 단기간에 인지도를 올리기 어렵고, 선거 비용 부담도 커진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단일화 논의가 이전보다 훨씬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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