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때문에 회사서 잘린다고? 현실은 달랐다…“살아남으려면 이렇게 해라”

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2026. 2. 23.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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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인간의 일자리를 집어삼킬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호주에서는 되레 AI로 인해 일자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리크루팅 업계 관계자는 "현장에서 느끼는 변화는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보다 채용 과정에서 요구되는 역량의 기준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점"이라며 "기업들은 인원 감축보다는 AI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채용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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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인간의 일자리를 집어삼킬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호주에서는 되레 AI로 인해 일자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직업·기술청(JSA) 보고서를 보면 현시점에서 자동화 고위험 직업은 전체 중 4%에 해당하며, 다수의 직업은 AI가 업무를 대체하기보다 보조·증강하는 방식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AI로 인한 일자리 소멸을 걱정하기 이전에 현 직무 안에서 AI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025년 PwC의 AI 일자리 지표를 인용해 호주에서 AI 관련 역량을 요구하는 채용 공고가 지난 10여 년간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2020년에서 2021년 사이에는 AI 역량 요구 사례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생성형 AI가 대중화되기 이전부터 이미 AI가 산업 전반의 채용 기준을 변화시키고 있었다는 의미다. 다만 2021년 이후에는 증가 속도가 다소 둔화됐다. 코트라는 “AI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단선적인 인식과 달리, 실제 채용 데이터는 AI 역량을 보유한 인력에 대한 수요가 장기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호주 리크루팅 업계 관계자는 “현장에서 느끼는 변화는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보다 채용 과정에서 요구되는 역량의 기준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점”이라며 “기업들은 인원 감축보다는 AI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채용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일한 직무라도 AI 활용 경험 여부에 따라 평가와 보상에서 차이가 나타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도 했다.

코트라는 AI 시대 노동시장의 핵심 쟁점은 ‘일자리 소멸 여부’보다 ‘전환과 재배치’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일자리 총량의 증감보다 AI에 따른 업무 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코트라는 “동일한 직종에서 일하더라도 AI 역량에 따라 생산성과 평가, 승진과 보상이 달라지는 내부 격차가 먼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AI 역량, 디지털 접근성, 교육·훈련 기회에서 격차가 존재할 경우, AI 확산은 고용 불안정성을 확대할 수 있다”며 “AI에 대체되지 않는 직업을 찾기보다, 자신의 직무를 과업 단위로 분석하고 AI를 업무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축적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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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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