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웃는다…관세 전쟁 속 美, 남녀 아이스하키 동반 우승[2026 동계올림픽]

정주원 2026. 2. 23. 01: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캐나다와의 '관세 전쟁' 분위기 속에서 열린 올림픽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4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미국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타줄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캐나다를 연장 끝에 2-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미국은 여자부에 이어 남자부까지 모두 정상에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남녀 아이스하키를 동시에 석권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공세 버틴 뒤 연장 골든골
정치 갈등까지 얽힌 ‘관세 더비’서 미국 완승
이번 올림픽 마지막 장식한 최고의 장면
미국의 선제골을 넣은 매튜 볼디 선수가 골을 넣은 뒤 포효하는 모습. 미국은 46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미국이 캐나다와의 ‘관세 전쟁’ 분위기 속에서 열린 올림픽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4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에 이어 남자부까지 석권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남녀 동반 우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미국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타줄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캐나다를 연장 끝에 2-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 이후 무려 46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이번 결승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정치·경제 갈등까지 얽힌 ‘관세 더비’로 큰 관심을 모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 캐나다는 철강 관세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해 왔고, 트럼프가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라고 언급하면서 양국 관계는 더욱 냉각됐다. 이러한 긴장 속에서 열린 결승전은 양국의 자존심 대결로 불릴 만큼 분위기가 뜨거웠다.

미국의 선제골을 넣은 선수를 동료들이 축하해주는 모습. [게티이미지]

경기 내용 역시 치열했다. 캐나다는 ▷코너 맥데이비드 ▷나단 맥키넌 ▷맥클린 셀레브리니 등 NHL 최고 스타들로 구성된 공격 삼각편대를 앞세워 경기 내내 미국 골문을 압박했다. 슈팅 수에서도 미국의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미국 골문에는 베테랑 골리 코너 헬레부이크가 버티고 있었다. 그는 연속된 결정적 찬스를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고, 특히 맥데이비드와 맥키넌의 슈팅을 잇달아 선방한 장면은 경기 흐름을 바꾸는 분수령이 됐다.

미국은 수세 속에서도 조직적으로 버티며 역습 기회를 노렸다. 3피리어드까지 1-1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고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미국과 캐나다의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치열한 육탄전이 펼쳐지는 모습. [게티이미지]

결정적인 순간은 단 한 번의 역습에서 나왔다. 잭 휴즈가 빠른 전개 속에서 공간을 파고들며 골든골을 터뜨렸고, 미국 선수들은 링크 위로 쏟아져 나오며 환호했다. 경기 내내 밀리던 흐름을 단번에 뒤집는 극적인 결승 골이었다. 이는 이번 동계올림픽 마지막을 장식하는 최고의 장면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미국은 여자부에 이어 남자부까지 모두 정상에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남녀 아이스하키를 동시에 석권했다. 여자 결승에서도 미국은 캐나다를 연장 끝에 꺾은 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 두 나라의 라이벌 구도가 완전히 미국 쪽으로 기운 셈이 됐다.

캐나다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도 헬레부이크의 선방과 결정력 부족에 발목이 잡히며 통산 10번째 금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