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후보를 헐값에?' 이해할 수 없던 트레이드, 디펜딩 챔피언만 땡 잡았다

이규빈 2026. 2. 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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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케인이 오클라호마시티에 빠르게 적응했다.

12월 중순, 무릎 반월판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고, 맥케인의 부상과 함께 필라델피아의 시즌도 종료됐다.

엣지컴은 맥케인과 다른 유형으로 수비와 궂은일에 능하다.

즉, 필라델피아는 어차피 맥시와 겹치고, 엣지컴에 밀려 자리가 없는 맥케인을 그나마 가치가 있을 때 처분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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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맥케인이 오클라호마시티에 빠르게 적응했다.

지난 2월 초, NBA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지났다. 야니스 아데토쿤보, 자 모란트 등 슈퍼스타들의 이적 소문만 자자했으나, 결국 잔류로 싱겁게 끝났다. 앤서니 데이비스, 트레 영 등 이름값 있는 선수들의 이적도 있었으나, 비교적 잠잠했다는 평이 다수였다.

우승권 팀들도 조용하게 마감 시한을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서부 2위 샌안토니오 스퍼스, 동부 1위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등은 소소한 보강에 그치며 전력을 유지하는 쪽을 선택했다.

그중 놀라운 영입도 있었다. 바로 오클라호마시티의 자레드 맥케인 영입이었다. 이 영입이 놀라운 이유는 아무도 맥케인이 트레이드 매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심지어 대가도 예상보다 적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2026 NBA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1장, 미래 2라운드 지명권 3장을 보냈다. 사실상 1라운드 지명권 1장과 바꾼 셈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필라델피아에 1라운드 지명권 1장을 보내도, 2026 NBA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2장을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아무런 리스크가 없는 영입이다. 


2024 NBA 드래프트 전체 16순위로 지명된 맥케인은 지난 시즌 화려하게 NBA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타이리스 맥시가 부상으로 이탈한 틈을 타, 주전으로 올라섰고 폭발력 있는 득점력을 선보였다. 평균 15.3점 2.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경기를 치를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서 신인왕 후보 압도적 1위로 평가됐다.

하지만 부상으로 시즌이 조기에 끝났다. 12월 중순, 무릎 반월판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고, 맥케인의 부상과 함께 필라델피아의 시즌도 종료됐다.

이번 시즌 부상에서 돌아온 맥케인은 타이리스 맥시와 함께 필라델피아 가드진을 이끌 것으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또 부상이 찾아왔다. 시즌 시작 직전에 손가락 파열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게 됐다.

문제는 맥케인의 부상 공백을 슈퍼루키 VJ 엣지컴이 완벽히 메웠다는 것이다. 엣지컴은 맥케인과 다른 유형으로 수비와 궂은일에 능하다. 맥시를 보유한 필라델피아에 가장 필요했던 부분이었다. 따라서 부상 복귀 이후에도 맥케인의 자리는 이미 사라졌다.

이번 시즌 필라델피아에서 평균 6.6점 1.7어시스트로 사실상 전력 외 자원 취급이었다. 즉, 필라델피아는 어차피 맥시와 겹치고, 엣지컴에 밀려 자리가 없는 맥케인을 그나마 가치가 있을 때 처분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횡재했다. 이번 시즌 완벽에 가까운 선수 구성이지만, 그나마 약점을 찾자면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없을 때 주도적으로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의 부재였다. 그런 역할을 수행했던 에이제이 미첼과 제일런 윌리엄스도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었다.

맥케인은 곧바로 오클라호마시티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적 후 5경기에서 평균 11.6점 3.2리바운드로 식스맨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최대 장점인 3점슛 성공률도 45%나 됐다.

가뜩이나 선수층이 두꺼운 오클라호마시티에 또 한 명의 자원이 추가된 것이다. 심지어 맥케인은 이제 2년차 선수로, 아직 2년 더 염가 계약이 남았다. 따라서 샐러리캡 관리 측면에서도 매리트가 상당하다.

필라델피아는 잉여 자원을 정리한 셈이었으나, 우승을 노리는 경쟁 팀들에게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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