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 날' 해결하니 메달 3개…아버지가 전하는 '비하인드'

#동계올림픽
[앵커]
두 번의 금빛 질주를 해낸 김길리 선수, 이번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MVP로 선정됐는데요. 초반엔 스케이트 날에 문제가 있어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버지가 전한 뒷얘기를 이희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길리가 가장 먼저 1500m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관중석에 있던 아버지는 정신이 없었습니다.
[김선호/김길리 선수 아버지 : 들어오는 순간 저는 다리에 힘이 쫙 풀려서 거의 쓰러질 뻔 했다고 표현을 해야 할까요. 꿈인가 생시인가…]
첫 올림픽에서 메달 3개를 품에 안은 김길리였지만, 첫 경기 혼성 계주는 잊고 싶은 악몽이었습니다.
[김선호/김길리 선수 아버지 : 엄청나게 불안했죠. 실제로 넘어진 이후에 컨디션은 되게 안 좋았어요.]
이어진 500m도 탈락해 뭔가 이상해 보였습니다.
[김선호/김길리 선수 아버지 : 500m에서 추격 속도가 너무 느려서… (스케이트) 날 부분에 대한 체크도 저도 같이하면서, 날을 몇 번을 교체를 했나 봐요. 최적의 날을 찾고…]
날 문제를 해결하고 나선 1000m 동메달과 여자 계주 금메달까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김길리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스케이트화를 처음 신었습니다.
[김선호/김길리 선수 아버지 : 항상 1등만 해왔고, 경기 경기마다 볼 때마다 저한테 기쁨을 많이 줬던 그런 딸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바라본 김길리는 어떨까.
[김선호/김길리 선수 아버지 : (긴장을 하겠지만) 겉으로 표현을 안 하려고 하는 게 있고, 어려울 때마다 자기가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그런 식으로 표현하는 거 같더라고요.]
아버지가 보낸 딸을 향한 응원도 금메달급이었습니다.
[김선호/김길리 선수 아버지 : 너무 자랑스러운 딸이죠. 사실 저한테 과분한 딸이라고 할까요. 우리 집안의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고맙게 생각해. 너무 사랑한다 길리야.]
[영상취재 이경 영상편집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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