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수피아여고 김사랑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해가 되도록”

본 인터뷰는 2025년 12월 중하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2026년 1월호 웹진에 게재됐습니다.
수피아여고의 2025년은 뜨거웠다. 출전한 전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26년에는 주축 선수들이 졸업하지만, 여전히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3학년 진급을 앞둔 김사랑도 주장으로서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주장으로서 시합 때나 훈련 때나 본보기가 되려고 해요. 경기가 안 풀릴 때면 궂은일부터 성실히 하려고 하고요. 2026년에는 최선의 노력을 해서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해로 만들 거예요. 매 경기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신뢰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인터뷰 당시) 이제 곧 동계 훈련을 시작하죠?
네. 2026년에 팀원이 7명뿐이라 체력 위주로 많이 하고 있어요. 상대 진영부터 압박하는 풀 코트 프레스나 존 프레스도 많이 훈련하고 있고요.
올해 출전한 대회에서 전관왕을 달성했어요.
초반까지는 3학년 언니들이 팀을 잘 이끌어줬어요. 그러다 후반기에 송지후 언니가 다쳐서 1학년도 경기에 뛰었어요. 언니가 부상에 마음 쓰지 않도록 남은 사람들이 더 잘하려고 했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잘됐나요?
일단 속공이 제일 잘된 것 같아요. 저희 모두 다른 팀보다 체력이 좋았고요. 키 큰 선수도 2명 있어서 높이에 강점이 있었고, 팀원 모두가 리바운드에 가담하려는 자세도 좋았어요.
수비에서는요?
1대1 수비부터 착실히 하려고 했어요. 다른 팀원이 도와주지 않아도 되게끔요. (이)가현 언니(현 인천 신한은행)가 맨 뒤에서 봐준 덕분에 조금 뚫려도 점수를 많이 안 줄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론요?
시즌 초반보단 후반에 공격적으로 임했어요. 초반엔 제 공격보다 다른 사람의 공격을 많이 챙겨줬거든요. 아무래도 (송)지후 언니가 없다 보니, 제가 조금 더 채워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했어요.
팀에선 슈터를 보고 있죠?
네. 올해 슛 성공률은 50%가 좀 덜 된 것 같아요. 가드의 킥 아웃 패스를 3점슛으로 연결하는 데 자신 있는데, 그게 잘됐어요. 평소에 그런 훈련을 많이 했거든요.

다른 장점도 소개해주세요.
저는 궂은일을 열심히 하고, 속공 가담이 좋아요. 리바운드도 잘 잡는 편이고요. 슛 쏘는 걸 보고 어디로 떨어질지 예측하고, 상대가 점프 뜨는 타이밍을 유심히 보는 편이에요.
수비는 어땠어요?
주로 상대 주득점원을 수비했는데, 꽤 잘 막은 것 같아요(웃음). 상대 선수의 장기를 코치님께서 미리 알려주시고, 상대의 플레이를 영상으로 접하고 들어간 덕분이에요.
개선해야 할 점도 짚어볼게요.
일단 볼 가지고 하는 걸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해요. 수비에선 볼만 보다가 제 수비를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제 매치와 볼 들고 있는 상대를 같이 보면서 수비를 놓치지 않는 걸 더 보완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러려면 볼 라인에서 잘 떨어져야 하고, 수비자와 저의 거리를 잘 체크해야 해요.
평소 김명희 코치님께선 어떤 조언을 해주시나요?
수비할 때 제가 손을 낮게 옆으로 들고 있는 편이라, 그런 부분을 짚어주세요. 슈터를 수비할 땐 손을 위로 들어서 슛을 못 쏘게 해야 한다고요. 그리고 속공을 나갈 땐 제 공격을 먼저 봐야 하는데, 팀원들에게 볼을 주려고 하다 보니, 미스가 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제 공격을 먼저 볼 수 있게 도와주세요.
롤 모델도 꼽아주세요.
저는 용인 삼성생명의 이해란 선수요. 해란 언니는 엄청 부지런하게 움직여요. 매치도 잘 막으면서 도움 수비도 잘하고요. 공격할 때는 화려하지 않아도 움직임으로 득점하는 능력이 있어요. 특히, 해란 언니의 점퍼를 배우고 싶어요. 정말 확률도 높고, 타이밍도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동계 훈련 때 좀 더 집중하려는 부분이 있다면요?
체력과 힘을 많이 길러야 해요. 좀 더 적극적으로 공격하고, 제 공격이 안 될 경우엔 동료에게 빠르게 넘겨줄 수 있는 판단력도 키워야 하고요.
김사랑 선수는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요?
중요한 순간에 해결사 해줄 수 있는 배짱이 있고, 수비도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요. 3&D 자원으로서 능력을 인정받는 선수요.
목표도 들어볼까요.
팀이 우승하면 좋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하나가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개인이 눈에 띄는 것보단 다 같이 돋보이는 그런 팀이요. 개인적으론 내년 18세 대표팀에도 뽑히고 싶어요.
끝으로 각오.
주장으로서 시합 때나 훈련 때나 본보기가 되려고 해요. 경기가 안 풀릴 때면 궂은일부터 성실히 하려고 하고요. 2026년에는 최선의 노력을 해서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해로 만들 거예요. 매 경기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신뢰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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