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16곳 세무조사…“700억대 탈루”
[앵커]
유튜버들의 탈세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무려 7백억 대 탈루 의혹이 제기돼 대규모 세무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구독자 수십 만명을 보유한 사이버 레커부터 부동산 유튜버까지 채널 16곳이 대상입니다.
문예슬 기잡니다.
[리포트]
2024년 기준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국내 유튜버는 3만 4천여 명입니다.
이들의 연평균 수익은 7천여만 원, 상위 1%는 13억 원에 가깝습니다.
유튜브 광고 수익은 물론 후원금, 협찬 등 모든 소득이 신고 대상.
국세청이 들여다봤더니, 굵직한 유튜브 채널 16곳에서 탈세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유명인의 사생활을 소재로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모은 '사이버 레커' A씨.
여러 사람에게 용역비 10억 원을 지급했다고 신고했습니다.
국세청이 조사해 보니 친척이나 무단 수집한 남의 인적 사항을 도용한 가짜 계약이었습니다.
개인 소송 비용을 업무추진비로 조작하기도 했습니다.
비용을 부풀려 소득을 줄이는 전형적인 탈루 수법입니다.
방송에도 다수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부동산 전문 유튜버 B씨.
4년 동안 채널 구독료와 부동산 강의료 등을 배우자 명의 사업장으로 분산시켰습니다.
소득을 낮춰 세율이 낮은 구간에 머물기 위해섭니다.
투자자들에게 부동산 투자처를 찍어주고 생긴 매출액은 '잡지 구독료' 매출로 신고했는데...
잡지 구독료로 발생한 매출은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점을 노린 걸로 국세청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지방에 창업하면 세금을 감면해 주는 제도를 악용해 사용하지 않는 공유오피스를 사업장으로 등록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이경순/국세청 조사분석과장 : "유튜브는 익명성이 강하고 개인 후원금 등 드러나지 않는 수익들이 많아 탈세하기 쉬운 구조입니다."]
16개 채널의 탈루 혐의액만 700억 원 이상.
국세청은 금융 추적을 통해 이들의 자금 흐름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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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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