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스 “EU 차원 대응할 것”…유럽 업계도 불확실성 우려
[앵커]
그간 트럼프의 통상 압박에 반발해 온 유럽연합, EU의 반응은 거의 분노에 가깝습니다.
이른바 '무역 바주카포'로 불리는 강력한 보복 조치가 논의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당초 EU 제품에 부과한 상호관세는 15%...
이게 무효가 됐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글로벌 관세'가 15%로 상향되면서 유럽 국가들이 체감하는 관세 부담은 그대롭니다.
이미 낸 상호관세를 돌려받으려면 정부 차원의 협상을 거쳐 개별 기업들이 소송에 나서야 합니다.
곧 미국을 방문하는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런 지속적인 불확실성이 유럽 경제에 가장 큰 독소라고 지적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독일 총리/현지 시각 20일 : "바로 '예측 불가능성'이 하나의 정치적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관계를 재정의해야 할 필요성 또한 느끼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EU 차원에서 단일화된 대응을 촉구하며, 강력한 보복 카드로 미국에 반격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서비스와 외국인 직접투자 부문 등에서 무역을 제한하는 '통상위협대응조치', 이른바 무역 바주카포를 발동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유럽 업계는 미국과의 관세 갈등이 새로운 불확실성의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프랑수아 자누에/프랑스 와인 생산자 : "보시다시피 트럼프는 결정을 내릴 때 즉흥적으로, 그냥 그렇게 해버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현 상황을) 확신할 수 없을 것입니다."]
유럽의 전문가들은 미국 대법원의 이번 판결이 트럼프 행정부의 위협을 약화시켰다기보다 다른 위협으로 대체한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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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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