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떼루아' 담은 우리 와인..관광 지도 바

조미애 2026. 2. 2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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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는 자신이 뿌리 내린 땅의 성질을 그대로 머금는다고 하죠.

 

그래서 '떼루아'라고 부르는 포도의 성장 환경이 와인을 만들 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영동에서 자란 포도로 빚은 우리 와인이 최근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지역의 특산물을 넘어 관광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미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영동 포도로 레드 와인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농가형 와이너리입니다. 

 

국내 주력 품종인 '캠벨 얼리'는 당도와 탄닌이 낮아 와인에 적합하지 않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15년 넘는 고집으로 이 편견을 깨고 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린 '내추럴 와인'으로 우리술품평회 등 여러 대회에서 수차례 수상하며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 INT ▶ 김덕현/영동 컨츄리와이너리 대표 

"최상급 원료를 엄선하는 부분, 그리고 각 제조 공정에서 산화방지제라든지 이런 기타 화학 첨가물들을 대신해서 산소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낙과율이 높아 생과로는 외면받던 '청수' 품종에 주목해, 지난 2011년부터 화이트 와인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도 있습니다. 

 

풍부한 과일 향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고품질 와인으로 자리매김했고, 이제는 증류주와 스파클링 와인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 INT ▶ 이근용/영동 불휘농장 대표 

"여러가지 꽃향, 과일향이 풍부하고 또 산도가 뒷받침 되기 때문에 굉장히 청량감을 주기 때문에 어느 외국 와인하고도 견줄 수 있는 그런 품종이라고 (느꼈습니다)" 

 

이런 노력 덕에 영동 와인 생산량은 10년 사이 2.3배, 매출액은 4.4배나 뛰었습니다. 

 

연 매출 1억 원 이상인 농가형 와이너리도 3배 넘게 늘었습니다.

 

다만 농가의 고령화는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 INT ▶ 지서경/영동군 농업기술센터 농업연구과장 

"가장 큰 문제는 이제 고령화, 올해는 저희가 청년 농업인을 좀 유입을 할 수 있는 방향이 있지 않나 이거를 용역을 줘서 (방안을 찾으려고)" 

 

와인 산업은 관광 지형도 바꾸고 있습니다. 

 

영동군은 최근 90억 원을 투입해 높이 50m의 와인전망대를 개장했습니다. 

 

와인 선진국인 프랑스처럼 와이너리 체험과 지역 관광을 결합해 영동에 더 머물게 만들려는 겁니다. 

 

◀ INT ▶ 민선미/영동군 관광과 관광지운영팀장 

"포도축제나 와인축제, 국악축제가 거의 대부분 힐링 관광지에서 이뤄지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거라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고요. 정기적인 문화 공연도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영동을 찾은 관광객은 1년 전보다 25% 증가한 120만 명. 

 

당초 목표였던 100만 명을 훌쩍 넘기며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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