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쇼트트랙 여제’ 김길리, MVP 상금 3000만원까지…한국 선수단 해단[2026 동계올림픽]

정주원 2026. 2. 2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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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쇼트트랙 김길리가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상금 3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대한체육회는 22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마련된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현장 취재 기자단 투표 결과 김길리가 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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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올림픽서 2관왕…기자단 투표 압도적 1위
금3·은4·동3 수확한 팀 코리아, 17일 열전 마무리
쇼트트랙 김길리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쇼트트랙 김길리가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상금 3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대한체육회는 22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마련된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현장 취재 기자단 투표 결과 김길리가 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김길리는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로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를 쓴 최가온을 제치고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대한체육회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국제 종합대회마다 MVP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이번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이 주어진다.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 및 코치들이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축전을 전달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 1500m와 3000m 계주 금메달, 1000m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 중 유일한 2관왕에 올랐다. 특히 계주 결승에서는 마지막 구간에서 인코스 추월로 선두를 탈환하며 극적인 금메달을 완성했고, 1500m에서는 자신의 우상 최민정을 제치고 우승해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장면을 만들었다.

혼성 2000m 계주와 1000m 준결승에서 두 차례 넘어지는 악재를 겪고도 다시 일어나 금빛 질주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길리는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응원해 주신 분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해단식에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수경 선수단장 등과 폐막일까지 현지에 남아 있던 선수 약 40명이 참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6개 종목 71명을 파견해 금메달 3개·은메달 4개·동메달 3개 등 총 1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목표로 했던 금메달 3개를 달성했다. 다만 종합 순위 10위 목표는 달성하지 못할 전망이다.

21일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최민정이 금메달을 차지한 김길리에게 축하를 건네고 있다. [연합]

쇼트트랙은 금 2개·은 3개·동 2개로 전통적인 효자 종목의 역할을 해냈고 스노보드는 금·은·동메달을 각각 1개씩 수확하며 새로운 메달밭으로 떠올랐다. 최가온의 하프파이프 금메달, 김상겸의 평행대회전 은메달, 유승은의 빅에어 동메달 등 설상 종목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유승민 회장은 “결과 이상의 감동을 준 올림픽이었다”며 “집중과 투지, 서로를 향한 격려가 국민에게 큰 울림을 줬다”고 말했다. 김대현 차관은 “메달 색을 넘어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줬다”며 특히 열악한 훈련 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낸 스노보드 선수단에 대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이수경 단장은 “성적을 넘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도전한 모든 순간이 값진 경험이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비욘드 메달 어워즈’에는 ▷알파인스키 정동현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 ▷스켈레톤 정승기 ▷홍수정 등이 선정됐고 원윤종의 IOC 선수위원 당선 등 국제 스포츠 외교 성과도 함께 보고됐다.

17일간의 열전을 마친 한국 선수단 본진은 오는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첫 올림픽에서 2관왕과 MVP까지 거머쥔 김길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쇼트트랙의 새로운 간판이자 ‘차세대 여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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