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후보군 민주 '윤곽' - 국힘 '기근'

이경훈 기자 2026. 2. 2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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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5파전…김병주 출마 철회
추미애 북콘서트로 지지층 결집
양기대·한준호·권칠승도 경쟁
김동연 다음주 출판기념회 예정

국힘, 유승민 전 의원 불출마 의사
양향자 최고위원 차출론도 부상

6·3 경기도지사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경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김병주 국회의원이 22일 돌연 불출마를 선언해 각 후보 진영의 합종 연횡을 예고했다.

여기에 그동안 출마 시기를 미뤄오던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같은 날 도청 소재지인 수원 소재 경기아트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세 과시에 나섰다.

출마가 예상되는 김동연 경기지사 역시 내달 2일 같은 장소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사실상 출마 선언이나 다름없어 경선 후보 윤곽이 드러났다는 얘기가 지역정가에서 나온다.

반면 국민의힘은 후보 기근 현상을 보이며,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형국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려온 유승민 전 국회의원은 불출마를 예고한 가운데 양향자 최고의원의 경기지사 차출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추미애 위원장은 이날 경기아트센터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그동안 거취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유보해온 만큼, 이번 행사는 사실상 출마 선언 형식의 행사가 됐다.

행사에는 정청래 당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 현역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주최 측은 약 3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같은 날 같은 시간 김병주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지사 출마 철회를 발표했다.

김병주 의원은 백의종군의 자세로 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혀 타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선은 '5파전' 구도로 흘러가게 됐다.

김동연 지사도 3월 2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현직 도지사로서 재선 도전 여부를 공식화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민주당 내 경기지사 경선 후보가 모두 공식석상에 얼굴을 내민 셈이 됐다.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들은 공개 행보에 들어갔다.

양기대 전 국회의원은 지난해 12월 18일 가장 먼저 출마 선언한 데 이어 예비후보자 등록도 지난 3일 가장 먼저 끝마쳤다.

한준호(2월12일)·권칠승(2월3일) 국회의원도 출마기자회견을 잇따라 갖고 경선 레이스에 합류했다. 이들은 유튜브와 SNS를 통해 정책을 홍보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은 세 결집과 이른바 '친명', '친청' 세 대결 양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 사례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 20일 경기아트센터에서 개최한 출판기념회다. 행사장에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치적 연결성을 부각하려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용 전 부원장은 이날 '대통령의 쓸모' 책 소개를 통해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경기지사 시절 정책 결정 과정과 국정 운영 철학을 지켜본 경험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김승원·김준혁·김현·권칠승·안태준·염태영·윤종군·이언주·조정식·추미애· 한준호 의원, 김동연 경기지사, 이재준 수원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등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과 지자체장이 대거 참석했다.

하지만 국힘의 경우 경기지사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물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언론과 여론조사에서 자주 거론되던 유승민 전 의원은 불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국힘 도당 내부에서는 후보 차출론까지 부상하고 있다. 현재 양향자 최고의원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힘 관계자는 "경선보다는 후보를 추대하거나, 차출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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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오윤상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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