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어디까지 가려고”…D램 왕좌, 1년만에 재탈환했다
시장 점유율 37% 기록하며
SK하이닉스 2위로 밀어내
가격 상승세로 수익성 개선
HBM4 앞세워 1위 ‘굳히기’
![삼성전자 D램 [삼성전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2/mk/20260222183902961pbgb.jpg)
22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전체 매출 규모는 전 분기 대비 120억달러(약 17조원) 증가한 524억700만달러(약 76조원)를 기록했다. D램 가격이 크게 뛰면서 시장 규모 자체가 대폭 커진 것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전 분기보다 40.6% 늘어난 총 191억5600만달러(약 27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2.9%포인트 상승한 36.6%로 1위를 차지했다.

D램 시장에서 1위가 바뀐 것은 1992년 삼성전자가 D램 시장 세계 1위를 차지한 후 33년 만이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옴디아 집계 기준으로 2025년 3분기까지 3분기 연속 D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 매출이 많이 늘어난 것은 전반적인 범용 D램 가격 상승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버용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76% 상승했고 올해 1분기에도 98%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대비 범용 D램 생산량이 훨씬 많기 때문에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혜택을 더 많이 받는다.
하지만 HBM의 매출도 많이 증가하면서 삼성전자의 D램 부문 경쟁력이 회복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 HBM 판매를 확대하고 고용량 DDR5, 저전력 고성능 D램(LPDDR5X)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요에 대응했다”며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는 시장 전반의 가격 상승과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판매로 전 분기 대비 40%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엔비디아에 공급되기 시작하는 HBM4는 삼성전자가 먼저 출하했지만 전체 공급량에서는 SK하이닉스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최대 13Gbps(초당 13기가비트)까지 구현할 수 있는 HBM4를 2월부터 먼저 공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 D램 가격 폭등으로 HBM보다 D램의 수익성이 더 좋아서 삼성전자가 가격을 낮춰 점유율을 높일 유인이 없는 상황이다. HBM4 가격은 HBM3E보다 20~30% 비싼 700달러 선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다시 1위를 가져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삼성전자 입장에서 HBM4 공급 물량을 크게 늘린다고 수익성이 많이 좋아지진 않는다”며 “생산능력과 수율이 높은 범용 D램을 많이 양산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D램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다음 세대 제품인 HBM4E 수주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올해 말이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마이크론의 시장점유율은 25.8%에서 22.9%로 줄었고 중국 CXMT는 3.7%에서 4.7%로 상승했다.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중국 기업에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기회가 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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