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 반려동물 시대…식품사 펫푸드 경쟁

김시균 기자(sigyun38@mk.co.kr) 2026. 2. 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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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1500만 반려인 시대를 맞아 국내 식품 업계가 펫푸드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내수 부진 속 실적 부진을 만회하려면 반려동물이 먹는 펫푸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게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펫푸드사업부를 올해 신설하고 반려동물 사료·영양제 등으로 제품군을 늘리거나, 해외 진출까지 준비하는 등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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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 속 신성장동력 부상
2조 펫푸드 시장 놓고 각축전
풀무원, 펫제품 해외수출 추진
hy, 프로바이오틱스 기술 접목
동원F&B, 美 생산라인 구축
대상, 기능성 펫 영양제 강화
hy 펫밀크 제품

3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1500만 반려인 시대를 맞아 국내 식품 업계가 펫푸드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내수 부진 속 실적 부진을 만회하려면 반려동물이 먹는 펫푸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게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펫푸드사업부를 올해 신설하고 반려동물 사료·영양제 등으로 제품군을 늘리거나, 해외 진출까지 준비하는 등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22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의 펫푸드 사업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5% 증가하면서 고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주력 펫푸드 제품 '채소쏙쏙 두부봉'은 전년 대비 850%라는 폭발적인 성장을 거뒀고, '강아지 시니어스페셜케어'도 180%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 채소쏙쏙 두부봉은 풀무원 펫푸드 브랜드 아미오에서 출시한 소시지 형태 간식으로, 풀무원 두부와 생선살, 브로콜리와 당근 등을 함유했다. 강아지 시니어스페셜케어는 노화가 시작되는 7세 이상 강아지에게 먹이는 사료로 혈액순환·혈행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풀무원은 올해 이우봉 총괄CEO 직속 미래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여기에 반려동물사업부를 포함했다. 펫푸드 사업을 미래 성장 사업군으로 낙점해 시장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반려묘 주식·간식 제품을 단계적으로 확대 출시하고 해외 시장도 뚫겠다는 것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준비하면서 현지 시장조사와 파트너사 발굴을 추진할 것"이라며 "아미오 브랜드를 풀무원의 글로벌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로 육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hy도 펫푸드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상반기 신규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인 hy는 50여 년간 쌓아온 프로바이오틱스 기술을 경쟁력으로 17종의 펫푸드를 판매하고 있다. 그중 주력 제품인 펫밀크는 반려견의 장·관절·피부·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우유 형태의 건강 음료인데, 지난해 전년 대비 34.6% 판매량이 늘어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채소 5종을 원물 그대로 말린 영양 간식인 야채믹스도 같은 기간 107.6% 판매량이 늘었다.

hy 관계자는 "기존 반려동물 보조 사료, 장난감 중심에서 주사료, 자사 균주를 활용한 기능성 간식 등 카테고리를 폭넓게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원F&B는 지난해 사내 펫푸드 조직을 사업부로 승격한 데 이어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 미국 계열사 스타키스트의 참치캔 공장인 사모아 공장에 펫푸드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 중인데, 올해 말 가동해 글로벌 펫푸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참치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펫푸드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동원F&B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국, 베트남, 홍콩 등 10여 개국에 반려묘용 습식캔 등 펫푸드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펫푸드 사업 부문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했고, 올해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대상 계열사 대상펫라이프는 반려동물 전문 건강기능식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뉴토'와 간식·용품 브랜드 '뽀시래기' 등을 운영 중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집계에 따르면 국내 펫푸드 시장은 2022년 1조7610억원에서 2024년 2조700억원으로 2조원을 처음 돌파한 데 이어 2025년에는 2조2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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