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오산 시정 성과 조명
민선 8기 오산시는 과거 '정체된 베드타운'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인구 50만 시대를 향한 자족도시의 기틀을 완성하며 도시의 체질 자체를 혁신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스스로를 '오산시 제1호 세일즈맨'이라 명명하며 중앙정부와 국회, 한국 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을 문턱이 닳도록 드나든 이권재 시장의 '세일즈 행정'이 자리 잡고 있다.
민선 8기 오산시가 출범 이후 지난 3년6개월간 거둔 성과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7월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의 시정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시민 64.8%가 민선 8기 시정 운영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이권재호(號)가 이끌어낸 역동적인 변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기호일보는 민선8기 시정운영 공약 성과를 살펴본다.

오산시가 일궈낸 가장 상징적인 결실은 단연 '세교3 공공주택지구'의 재지정이다. 지난 2011년 지구지정이 취소된 이후 10년 넘게 방치되며 지역사회의 숙원으로 남아있던 이 사업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전환점을 맞았다.
시는 민선 8기 직후부터 세교3지구가 오산의 자족기능을 완성할 필수 거점임을 피력하며 국토교통부와 LH를 설득했다. 그 결과 2023년 11월 신규 공급대상지 선정에 이어 2024년 12월 31일 마침내 지구지정 고시를 완료하는 쾌거를 거뒀다. 축구장 약 630개 크기인 423만3천㎡(131만 평) 부지에 3만3천가구의 주택이 공급되는 세교3지구는 오산이 '자족형 커넥트시티'로 거듭나는 핵심 엔진이 될 전망이다.
신도시의 성패를 가르는 광역교통망 확충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과거 세교 1·2지구 조성 당시 교통대책이 미흡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도시설계 초기 단계부터 광역교통개선대책 반영을 강력히 추진 중이다.
LH로부터 분담금 538억 원을 확보하며 물꼬를 튼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을 비롯해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 ▶GTX-C 노선 조속 착공 ▶분당선 연장선의 세교3지구 연결 등이 그 핵심이다.
여기에 서울역행 광역버스(5104번) 개통과 김포공항 리무진버스 운행 재개, 세교2지구 입주민을 위한 오산역 환승주차장 주차타워 착공 등은 오산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이동권을 획기적으로 넓힌 성과로 평가받는다.

경제적 자립 기반을 다지기 위한 행보 역시 파격적이다. 시는 인근 대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산업기반을 보강하기 위해 세계적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직접 일본 치바현의 이데미츠 본사와 미국 실리콘밸리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본사를 방문해 투자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유치전을 펼쳤다.
그 결과 일본 이데미츠의 R&D 연구소가 오산에 개소했고 제2연구센터 건립까지 확정됐으며,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인 AMAT의 컬래버레이션센터 역시 오산 가장동 일원에 둥지를 틀게 됐다.
시는 현재 세교3지구에 계획된30만6천900㎡(9만3천평 )규모의 경제자족용지를 49만5천㎡(15만 평)까지 확대해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첨단산업 거점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기업과 소부장 업체들이 오산에 집결하면 안정적인 세수 확보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다.
단순히 잠만 자는 도시가 아니라, 오산에서 일하고 오산에서 소비하는 '완성형 자족도시'의 기반이 다져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10여 년간 방치됐던 세교터미널 부지를 오산도시공사가 주축이 돼 공공주도 복합개발로 전환하고, 구 계성제지 부지를 오산역세권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한 공간혁신지구 지정을 추진하는 등 멈춰있던 도시의 성장판을 다시 깨우고 있다.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오산의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는 브랜드 가치 향상 노력도 눈에 띈다.
시는 야간에 다소 어두웠던 도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오산천 횡단교량 5개소에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공동주택 경관조명 지원사업을 확대해 도시의 야경을 한층 고급화했다.
또한 서랑저수지 일대에 음악분수와 데크로드를 설치하는 힐링공간 조성사업과 도비 22억 원을 확보한 고인돌공원 경관조명 사업은 시민들에게 낭만적인 산책과 휴식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이를 빛 축제와 연계해 도시 전체를 거대한 '오산형 보타닉파크'로 가꾸겠다는 복안이다.
시민 체감형 민생행정 역시 시정의 중심을 차지한다.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대원동과 신장동의 분동을 현실화했으며, 남촌동 복합청사와 가족도서관 건립 등 밀착형 행정인프라를 확충했다. 출산지원금과 입학축하금 지원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기반 조성과 더불어, 달빛어린이병원 운영과 노년층 고독사 예방 등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시는 민선8기 공약이행률 77.6%를 달성하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획득, '약속을 지키는 시장'으로서의 신뢰를 공고히했다.
이권재 시장은 "민선 8기 오산의 변화가 미래 50년을 결정짓는 골든타임이라는 각오로 쉼 없이 달려왔다"며 "지난 4년간 확보한 1천794억 원의 국·도비 예산과 세교3지구라는 큰 도화지를 바탕으로, 오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족형 커넥트시티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사진=<오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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