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컨설팅] "국민연금으론 부족"… IRP 연1800만원 납입해 두세요

2026. 2. 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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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앞둔 50대여성 연금 재설계
노후 최소 월300만원 현금흐름 목표
연금보험 상품 가입해 65세부터 수령
IRP엔 최대한도 납입 현금흐름 확대
타깃데이트펀드 운용 수익률 높여야

57세 A씨는 중견기업에서 근무 중인 1인 가구 여성이다. 수년 전 배우자와 사별한 뒤 딸 하나를 홀로 키웠고, 딸은 취업해 독립한 상태다. 현재 A씨의 가장 큰 고민은 '은퇴 이후 매달 들어오는 돈이 국민연금 말고는 없다'는 사실이었다. 퇴직을 5년 정도 앞둔 시점에서 은퇴 설계와 자산 분석 상담을 위해 하나더넥스트 라운지를 찾았다.

A씨의 현재 은퇴 준비 상태는 65세부터 국민연금을 매월 130만원 수령할 예정이고, 세액공제 목적의 개인형퇴직연금(IRP) 이외에 추가 연금 준비는 없었다. 현재 보유한 연금자산은 IRP 계좌에 적립된 5000만원이 전부였고 정년까지 남은 5년 동안 매년 900만원씩 추가 적립할 계획을 세워둔 정도였다.

문제는 현재 준비된 자산으로는 노후 생활비를 충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A씨가 원하는 은퇴 후 생활비는 최소 월 300만원 수준이었다. 국민연금 130만원을 제외하면 매달 170만원 이상의 추가 현금 흐름이 필요한 상태였다. 게다가 A씨는 남성에 비해 평균수명이 3~4년 길어 상대적으로 노년기 의료비와 간병비에 대한 대비가 더욱 중요한 1인 가구 여성이다. 현금 흐름이 끊기거나 줄어들지 않고 국민연금과 함께 종신까지 보장받을 수 있도록 대비하는 부분도 고려해야 했다.

하나더넥스트 솔루션의 첫 단계는 '막연한 불안'을 숫자로 바꾸는 작업이다. IRP에 현재 5000만원, 향후 5년간 총 4500만원을 납입한다고 가정하면 62세 퇴직 시점의 예상 적립금은 1억원 수준이다. 이를 연금으로 전환해 20년간 나누어 받는다면 월 수령액은 40만~50만원에 그친다. 국민연금과 합산하면 월 180만원 수준으로, 목표 생활비와는 상당한 격차가 있었다.

솔루션의 방향은 두 가지로 설정했다. 첫째 기존 연금자산 수익률을 높이고, 둘째 은퇴 전 5년이라는 '마지막 골든타임'을 최대한 활용해 연금자산을 추가로 확보하는 전략이다.

우선 IRP 운용 상황을 점검했다. A씨의 IRP는 대부분 원리금 보장형 상품으로 편중돼 있었고 연평균 수익률은 3%대에 불과했다. 은퇴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해 일부 자산은 은퇴 연도에 맞게 분산시켜 운용하다가 은퇴 시점이 다가올수록 알아서 자산을 리밸런싱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 상품으로 운용함으로써 수익률을 높이는 구조로 재설계했다. 또한 연금 수령 시기를 국민연금 개시 시점과 맞춰 운용 가능 기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다음으로 연금이 되는 재원 자체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을 검토했다. 우선 A씨에게 현재 증권사 단기 상품으로 운용 중인 자금을 활용해 개인연금에 추가 가입하도록 권유했다. 목돈 1억원을 8년간 거치한 후 종신까지 연금 수령이 가능한 연금보험 상품에 가입해 65세부터 매월 연금 70만원을 수령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리고 매년 900만원을 적립 중인 IRP에 퇴직 전 연간 최대 납입 가능한 금액인 1800만원까지 집중적으로 투입해 세액공제를 통한 절세 효과와 더불어 은퇴 후 연금 재원을 늘릴 수 있게 했다. 또한 본인이 원할 경우 고용 형태를 변경해 은퇴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만큼 가능하다면 최소 2년 이상 은퇴를 미루고 퇴직 전까지 현금 흐름 확보에 집중할 것을 추천했다. 일하는 기간을 늘리면 일부 소득 삭감을 감안하더라도 자산에 따른 건강보험료 납부 등 추가 지출을 줄일 수 있고 고용 기간에 추가 연금 재원 적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금 재설계를 통해 A씨는 65세부터 매월 국민연금 130만원에 추가로 종신연금 70만원, IRP 계좌에서 90만원 수준의 추가 연금을 확보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었다. 월간 예상 현금 흐름이 290만원으로, 목표했던 300만원에 근접해 완성할 수 있었다. 솔루션을 제공받고 A씨는 "막연히 혼자 걱정만 했을 때는 퇴직이 두려웠는데, 지금은 준비할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느껴진다"면서 "부족한 현금과 관련해 보완을 구체화할 수 있어 심리적으로 안정된다"고 말했다.

은퇴까지 5년은 결코 늦은 시점이 아니다. 특히 1인 여성 가구에 연금 설계는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다.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해 숫자로 현실을 마주하고 남은 시간과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 그것이 은퇴 설계의 출발점이다.

[김지은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 서초동라운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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