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행복축구 미국판’ 시즌2 시작…개막전서 첫 도움

남지은 기자 2026. 2. 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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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메대전'(손흥민-리오넬 메시)이 무려 7년2개월(공식전 기준) 만에 펼쳐졌다.

손흥민(34·LAFC)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개막전에서 시즌 리그 첫 도움을 기록했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부앙가(9.34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81점을 부여했다.

이날은 손흥민과 메시의 리그 첫 맞대결을 보려고 관중 7만5673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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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개막전서 마이애미에 3-0
2026 MLS 정규리그 22일부터
손흥민, 메시와 맞대결도 화제
손흥민(LAFC·사진 왼쪽)이 22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미국프로축구(MLS) 개막전 시작에 앞서 리오넬 메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뉴스

‘손메대전’(손흥민-리오넬 메시)이 무려 7년2개월(공식전 기준) 만에 펼쳐졌다. 이 경기를 보려고 모인 팬들로 7만여석이 가득 찼다. 중계를 위해 항공샷까지 등장했다. 손흥민의 2026 미국프로축구(MLS) 두 번째 시즌이 22일(한국시각)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손흥민은 개막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신인 같은 마음으로 시즌에 임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했다.

‘그날’의 아쉬움도 털어냈다. 손흥민(34·LAFC)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개막전에서 시즌 리그 첫 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마이애미에 3-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과 메시(39·인터 마이애미)의 마지막 맞대결이었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는 바르셀로나가 1승 1무로 앞섰다. 당시 손흥민은 1도움, 메시는 2골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선발 출전해 각각 88분과 풀타임을 소화했다. 최전방 공격수 손흥민은 팀의 4-3-3 전형에서 드니 부앙가,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스리톱으로 나섰다. 손흥민이 전반 38분 마르티네스의 선제골을 도우며 승부의 무게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이후 엘에이FC는 후반 28분 부앙가가 추가골, 후반 추가시간 나단 오르다즈가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를 굳혔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오르다즈와 교체될 때까지 슈팅 2개, 키 패스 3회, 패스 성공률 86%를 기록했다. 패스 3회는 부앙가(1골 1도움)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은 없었으나 전반 6분 공을 골문까지 몰고 갔고, 전반 13분 프리킥 뒤 재차 슈팅을 시도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부앙가(9.34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81점을 부여했다. 메시는 슈팅 4개, 키 패스 3회, 드리블 돌파 5회로 분투했으나 평점 6.34점에 그쳤다.

손흥민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리오넬 메시와 인사하는 모습. 손흥민 에스엔에스 갈무리

손흥민은 지난 시즌 중반(8월) 입단에도 13경기 12득점 4도움으로 신인왕 최종 후보 3인에 올랐다.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그는 “지난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 더 잘할 수 있도록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열은 마쳤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도 1골 3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6-1 승리에 앞장선 바 있다. 공식전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올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손흥민의 도움으로 선제골을 넣은 마르티네스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흥민은 라커룸에서도 경기장에서도, 훈련 때도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손흥민을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날은 손흥민과 메시의 리그 첫 맞대결을 보려고 관중 7만5673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엠엘에스 사무국은 엘에이FC 안방인 2만2000석 규모의 비엠오(BMO)스타디움이 아닌 인근의 약 7만7000석 규모의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개막전을 치렀다. 리그 간판인 두 선수를 앞세워, 엠엘에스 역사상 개막전 최다 관중을 기록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리그 전 경기 통틀어서는 2023시즌 엘에이갤럭시와 엘에이FC(8만2110명)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손흥민은 경기 전 “(한국팬들) 덕분에 행복 축구를 하고 있다. 좋은 경기로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했다. 손흥민의 ‘행복축구 미국버전’의 시즌2가 지금 막 시작됐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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