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과 태권도, 해외 공동 진출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2026. 2. 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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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과 태권도진흥재단이 해외 공동 진출에 나선다.

최채우 한국기원 이사는 파이낸셜뉴스에 "정태순 한국기원 이사장과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등 양 기관 최고위층이 최근 두차례 만나 바둑과 태권도의 공동 글로벌 진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바둑과 태권도 모두 인구 감소 여파로 국내 저변 확대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유일한 돌파구가 해외 진출에 있다는데 양측이 공감한 때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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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靜)'과 '동(動)' 한국 문화스포츠
해외 보급 및 저변 확대로 부활
한국기원·태권도진흥재단 합의
정부의 제도적 지원도 필요해
한국 바둑과 태권도를 대표하는 두 기관인 한국기원과 태권도진흥재단이 2026년 들어 두 차례 고위 임원 회동을 갖고 두 기관의 공동 해외 진출에 합의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신성일 사무총장, 김중헌 이사장(이상 태권도진흥재단), 정태순 이사장, 최채우 이사, 양재호 사무총장(이상 한국기원). 한국기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기원과 태권도진흥재단이 해외 공동 진출에 나선다. '정적(靜的)'인 바둑과 동적(動的)'인 태권도가 각자 장점을 살려 협력하며 부활을 꾀하기 위한 것이다.

태권도는 지난 2007년 제정된'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을 통해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무도(武道)로 지정돼 있다. 바둑은 2022년 제정된'바둑진흥법'을 통해 전통문화 기반 전략 종목으로 명시돼 있다. 바둑과 태권도는 각각 독립된 국가지원법률을 갖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스포츠 종목이다.

최채우 한국기원 이사는 파이낸셜뉴스에 "정태순 한국기원 이사장과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등 양 기관 최고위층이 최근 두차례 만나 바둑과 태권도의 공동 글로벌 진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각자의 특기와 전문성을 살리면서 종목 간 경계를 허무는 시범사업을 우선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바둑에 관심있는 태권도 사범이 운영하는 도장에서의 바둑·태권도 융합 모델이 대표적이다. 올해 대규모 초등학생 대상 바둑 보급 사업을 추진 중인 울산 등에서 해외 진출에 앞서 국내 시범 사업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현재 세계 60여 개국에 파견된 태권도 사범단과 전 세계 215개 가맹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태권도와 바둑을 동시에 보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바둑과 태권도의 교육적 가치에 깊이 공감하면서 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가 추진하는 해외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 같은 흐름은 바둑과 태권도 모두 인구 감소 여파로 국내 저변 확대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유일한 돌파구가 해외 진출에 있다는데 양측이 공감한 때문으로 알려졌다.

두 기관의 수장(首長) 모두 글로벌 경험이 풍부해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점도 고무적이다. 정태순 한국기원 이사장은 오랜 해운사업을 통해 글로벌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에서 마케팅을 공부한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글로벌 태권도 조직을 이끌며 국제적 안목을 발휘하고 있다.

최채우 이사는"한국 바둑과 태권도가 글로벌 무대에서 실질적인 이인삼각(二人三脚) 체제를 구축해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두 기관의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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