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왕과 사는 남자’, 500만 돌파…‘단종 열풍’ 문화 현상으로 확산

강주일 기자 2026. 2. 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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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배우들과 장항준 감독. 쇼박스 제공

장항준 감독의 신작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2026년 개봉작 중 처음으로 500만 관객 고지를 밟으며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과 배급사 쇼박스 등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21일 오후 누적 관객수 5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4일 개봉한 후 18일 만에 거둔 성과다.

이번 기록은 역대 사극 영화들의 흥행 속도와 비교했을 때 더욱 독보적이다. 사극 최초 천만 영화인 ‘왕의 남자’(20일)의 500만 돌파 시점보다 이틀 앞선 기록이다. 1,200만 관객을 동원했던 ‘광해, 왕이 된 남자’(18일)와는 동일한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영화는 설 연휴를 포함해 9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영화의 흥행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실제 역사적 장소를 찾는 문화적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관객들은 영화의 여운을 느끼기 위해 실제 단종의 유배지인 강원도 영월 청령포를 직접 방문하고 있다. 장 감독은 한 매체를 통해 “영월을 찾아주시는 것 자체가 영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시는 것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감격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청령포 배를 타려는 줄이 끝이 안 보인다” “단종이 이제 전 국민이 아끼는 왕이 된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조카마저 역사 공부를 다시 하게 만드는 기적 같은 영화”라는 평과 함께 단종, 문종, 세조, 계유정난 등 관련 역사를 공부했다는 관객들의 후기도 눈길을 끈다.

‘왕과 사는 남자’는 단종 역을 맡은 박지훈의 눈빛 연기와 엄흥도 역 유해진의 찬사를 자아내는 열연이 흥행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전미도(매화 역), 유지태(한명회 역) 등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장항준 감독이 촬영 종료 후 고생한 연출부 스태프들과 함께 서유럽 여행을 다녀온 미담이 공개되어 훈훈함을 더했다. 장 감독은 무대인사와 GV를 통해 전국 관객들의 호응에 계속해서 화답할 예정이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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