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은 어떻게 27년을 견뎠나…포스테코글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세계서 가장 어려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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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알렉스 퍼거슨 경의 위대함을 새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퍼거슨 경이 은퇴한 이후, 맨유에서 '성공했다'고 자부할 만한 감독은 없다.
27년간 맨유의 지휘봉을 잡으며 성과를 냈던 퍼거슨 경의 위엄을 새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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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27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알렉스 퍼거슨 경의 위대함을 새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팟캐스트 프로그램 ‘The Overlap’에 출연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유 감독직을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퍼거슨 경은 지난 1986년 1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총 27년간 맨유를 지휘했다. 그 동안 퍼거슨 경은 리그 810경기에서 114패를 기록했다. 반면 퍼거슨 경이 은퇴한 이후, 맨유는 450경기 만에 115패를 기록했다. 무려 360경기의 차이였다. 퍼거슨 경의 지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수치다.
실제로 퍼거슨 경이 은퇴한 이후, 맨유에서 ‘성공했다’고 자부할 만한 감독은 없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라이언 긱스 감독 대행, 루이 판 할 감독, 조세 무리뉴 감독,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마이클 캐릭 대행, 랄프 랑닉 감독, 에릭 텐 하흐 감독, 뤼트 반 니스텔로이 대행, 후벵 아모림 감독, 대런 플레처 대행까지. 숱한 인물들이 맨유 지휘봉을 넘겨 받았지만, 단 한 번도 리그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다만 아모림 감독 경질 이후, 다시 한 번 임시 감독을 맡게 된 캐릭은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맨유에 4-2-3-1 포메이션을 입히며 선수들에게 최적의 위치를 찾아줬고, 리그 5경기 무패 행진(4승 1무)을 달리며 맨유를 리그 4위까지 올렸다. 캐릭에게 정식으로 지휘봉을 맡겨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 이유다. 다만 맨유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후임 감독을 찾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연속으로 경질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맨유 감독직’에 대해 입을 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 생각에는 맨유가 받고 있는 감시와 스포트라이트의 강도를 고려하면, 맨유 감독직은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어려운 직업이다. 이런 모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건 특별한 인물이거나, ‘적어도 몇 년은 이 길을 관철하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사람뿐일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즉각적인 해결책은 아마 없을 것이다. 1년에 100번에 달하는 기자회견을 소화하고, 10경기를 이기고 단 1경기만 져도 엄청난 비판을 받는 자리다. 그런 상황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이 감독을 해야 한다. 무엇을 하든 맨유의 역사가 따라붙는다. 그걸 받아들이고 ‘내 방식대로 하겠다’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강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7년간 맨유의 지휘봉을 잡으며 성과를 냈던 퍼거슨 경의 위엄을 새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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