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여야 후보들 예비후보 등록 시작…지방선거 레이스 본격화
경북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26명 출사표, 포항·경주 등 격전 예고

올해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3일 기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판에 나선 여야 주자들의 레이스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TK(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이 광역·기초단위 선거 모두 '싹쓸이'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프리미엄'을 누리면서 제대로 정비한 후보군을 형성한다면 지난 2018년 선거 이상의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야 주자들은 기초단체장 등을 비롯한 각급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자 즉각 선거판에 뛰어들었다. 출마예정자 신분으로 미래 비전을 제시했던 주자들은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출마 각오를 재차 전하기도 했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이하 후보 가나다순)에 따르면 대구에서 기초단체장선거(구·시·군의 장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사람은 모두 16명이다.
달서구(7명)가 가장 많았고, 동구(3명)를 비롯해 서구·북구(각 2명)와 중구·수성구(각 1명)가 뒤를 이었다. 남구는 등록된 예비후보가 없었다.
대구에서는 이태훈 구청장이 3선 연임으로 물러나는 달서구청장선거가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대구시의원으로 활동했던 김성태 전 달서구을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권근상 전 행정안전부 국장과 김용판 전 국회의원·김형일 전 달서구청 부구청장·조홍철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홍성주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손인호 손건축사대표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현역 프리미엄 효과를 잃은 동구청장선거도 대구에서 주목 받는 기초단체장선거 중 하나로 국민의힘 주자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대구시의원 경력을 갖춘 권기일 대구시당 부위원장과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동구의회에서 16년간 의정활동을 이어왔던 차수환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동구청장 선거는 하마평에 올랐던 보수 진영 내 주자가 다수였던 만큼, 공천을 위한 격렬한 당내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구청장선거에는 김대현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과 송영현 전 서구청 도시건설국장이, 북구청장선거에는 김진상 전 대구시 자치행정국장과 이근수 전 북구청 부구청장이 각각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중구청장선거에는 국민의힘 정장수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수성구청장선거에는 수성구의원을 지냈던 민주당 박정권 전 국회의장실 정책비서관이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경북 지역 기초단체장선거에 나선 예비후보는 모두 26명으로 나타났으며, 보수의 심장 답게 예비후보 등록 전원이 국민의힘 소속이었다.
가장 많은 주자가 등판한 포항(9명)이 선거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했고, 경주·영주(각 4명) 또한 다수의 주자가 조기 등판했다. 이어 상주(3명)와 영천·문경(각 2명), 김천·안동(각 1명)에서 주자들이 예비후보 등록 이후 활동하고 있다.
포항은 이강덕 전 포항시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일찌감치 10여 명의 후보가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만큼 예비후보 등록자 수도 많았다.
지역별 예비후보 등록현황을 보면, 포항시에는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김병욱 전 국회의원·모성은 포항지진범대본 의장·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박대기 전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 직무대리·박용선 전 경북도의원·박승호 전 포항시장·안승대 전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이칠구 전 경북도의원이 등록을 마쳤다.
경주시는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이창화 전 보훈복지의료공단 상임감사·정병두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부위원장, 김천시는 나영민 전 김천시의회 의장, 안동시는 김의승 전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이 예비후보 등록했다.
영주시는 송병달 전 해양수산부 차관·우성호 전 경북도의원·유정근 전 영주시 부시장·황병직 전 경북도의원, 영천시는 김병삼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김섭 전 영천시 고문변호사, 상주시는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안재민 국민의힘 중앙당 수석대변인·윤위영 전 영덕부군수, 문경시는 김학홍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엄원식 전 문경시 가은읍장이 등록을 마치고 본격 행보에 나섰다.
한편 시·도의회의원(광역의원) 선거에는 대구(2명)와 경북(14명) 등 모두 16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으며, 구·시·군의회의원(기초의원) 선거에는 대구(20명)와 경북(52명)을 포함해 모두 72명이 등록을 마쳤다.
대구 달성군과 경북 칠곡군 등 군 지역 기초단체장선거와 기초의원 예비후보 등록은 다음 달 22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