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마늘, 연매출 641억 피자 프랜차이즈 공급…전국 상시 소비망 편입

김동현 기자 2026. 2. 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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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60t 사용, 700여 개 가맹점 유통 구조 구축
납품 넘어 가공·소비까지 연결한 농산물 판로 확대
▲ 경북 의성군 의성읍 의성군청 2층 영상회의실에서 20일 김주수 의성군수(왼쪽 네 번째)와 한동효 ㈜피자앤컴퍼니 대표(왼쪽 세 번째)가 '의성 농산물 판로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펼쳐 들고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의성군 제

연매출 641억 원, 전국 700여 개 가맹점을 둔 피자 프랜차이즈와의 협약으로 의성마늘이 연간 60t 규모의 상시 소비망에 편입되면서 지역 농산물의 판로 구조가 전국 단위로 확장된다.

의성군은 지난 20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피자앤컴퍼니와 '의성 농산물 활용 및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의성마늘을 사용한 제품에는 '의성마늘' 명칭과 군 엠블럼 사용이 허가되며, 기업은 해당 원재료를 활용한 제품 개발과 판매를 추진한다.

㈜피자앤컴퍼니는 반올림피자와 오구피자를 운영하며, 지난해 기준 연매출 641억 원, 전국 700여 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반올림피자의 특제 갈릭소스에는 연간 약 60t의 의성마늘이 사용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단순 납품 관계를 넘어 소비 단계까지 연결하는 구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마늘은 선별·가공 과정을 거쳐 본사 물류 시스템으로 공급되고, 완제품은 전국 가맹점에서 판매된다.

가공용 수요가 일정 규모로 유지되면 상품·중품·가공용 등 다양한 등급의 소비처가 확보돼 수급 조절 기능이 강화될 수 있다.

사용 물량이 확대될 경우 계약 재배나 중장기 공급 체계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구조는 농가의 출하 예측 가능성을 높여 판로 불안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동시에 가공 수요는 저장 물량을 일정 부분 흡수해 가격 변동 폭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의성마늘' 명칭은 승인 절차를 거쳐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원산지 확인과 사용 기준 협의가 전제되며, 지자체가 사후 관리 역할을 맡는다.

이는 지역 브랜드의 무분별한 사용을 방지하고 소비자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관리 장치다.

의성군농업기술센터 유통정책과 박지연 농산물마케팅팀장은 "기업과 연계한 상시 소비 구조는 농가의 수급 불안을 줄이고 등급별 소비처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며 "지역 농산물이 전국 유통망과 연결되는 기반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 경북 의성군 의성읍 의성군청 2층 영상회의실에서 20일 김주수 의성군수(오른쪽)와 한동효 ㈜피자앤컴퍼니 대표가 '의성 농산물 활용 및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협약이 의성마늘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농산물 판로 확대를 통해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구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자앤컴퍼니는 협약 체결을 기념해 반올림피자 100판(300만 원 상당)을 기부했다.

이 가운데 50판은 지역 아동·돌봄시설에 전달됐으며, 나머지 50판은 오는 5월 중 추가 전달될 예정이다.

최근 4년간 누적 기부 물량은 3000판이다.

지역 농산물을 전국 외식 유통망과 연계하는 이번 협력이 장기적 공급 체계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