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석] 시즌 첫 2연승! 신한은행이 달라졌다. '신신듀오' 43점 폭발. BNK와의 숨막힌 승부처, 어떻게 이겨냈나

류동혁 2026. 2. 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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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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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인천 신한은행이 갈 길 바쁜 부산 BNK의 발목을 잡았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 첫 연승 행진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BNK 금융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BNK를 71대68로 잡아냈다.

신한은행은 신지현이 3점슛 6개를 포함, 25득점을 폭발시켰다. 신이슬(17득점, 9리바운드) 홍유순(10득점, 11리바운드) 김지영(8득점, 10어시스트)이 고르게 활약했다.

BNK는 박혜진이 21점을 넣으면서 고군분투했지만, 전날 삼성생명과의 백투백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6승20패(6위). 2연패를 당한 BNK는 12승15패로 5위로 내려앉았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4위 우리은행과의 승차는 0,5게임 차.

사진제공=WKBL

▶전반전

신지현의 정면 3점슛으로 시작됐다.

BNK는 김소니아가 공격 리바운드 이후 풋백 득점. 하지만, 신한은행은 김지영과 홍유순의 연계 플레이로 골밑 슛 추가.

플레어 스크린에 의한 신이슬의 3점포가 불발. 신지현이 공격리바운드를 잡은 뒤 김지영에게 연결. 김지영의 골밑 돌파가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안혜지는 놔두라고' 수비 전술. 안혜지의 오픈 3점슛이 불발했지만, 김소니아가 다시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자, 신지현이 절묘한 페이크 이후 3점포를 또 다시 가동했다. 10-6, 신한은행의 리드.

신한은행의 흐름이었다. 신한은행의 수비는 초반 상당히 좋았다. 강력한 특징 하나가 있었다. 위크 사이드에 있는 수비수가 BNK의 골밑 돌파 시 재빠르게 더블팀을 들어오면서 BNK 돌파 동선을 체크했다.

이 움직임이 상당히 조직적이었다. 이 경우 빠른 스윙 패스를 할 때 위크 사이드에 3점 오픈 찬스가 나지만, BNK에서 그런 패스를 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게다가 필연적으로 생기는 3점 오픈 찬스는 안혜지에게 주는 방향으로 설정했다. 공격에서는 빠른 트랜지션. 미마 루이와 홍유순의 골밑 미스매치를 적극 활용했다. BNK는 지난 삼성생명과의 백투백에서 연장 혈투를 치렀다. BNK의 빅맨 약점과 함께 체력적 약점을 동시에 공략하려는 신한은행의 전술 설정이었다. 결국 14-6, 8점 차 리드. BNK의 작전 타임.

하지만, 작전 타임 이후에도 신한은행의 페이스. 활동력에서 차이가 생겼다. 잇단 공격 리바운드. 신이슬의 풋백 득점. 그리고 신지현의 저돌적 돌파에 의한 자유투 2득점. 반면, BNK는 좀처럼 공격 활로를 뚫을 수 없었다. 신한은행의 빅맨을 막기 위해 박성진 김도연이 로테이션으로 나선 상황, 이소희는 나츠키로 교체됐다. 에이스 김소니아가 1대1 공격이 부진한 상황에서 결국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18-6, 12점 차 신한은행의 리드로 1쿼터 종료.

2쿼터 BNK는 이소희의 3점포. 기세를 올리는 듯 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김지영과 미마 루이의 절묘한 2대2. 신지현의 3점포로 응수했다.

BNK는 1쿼터와 달리, 빅맨 대신 변소정을 기용하면서 스몰 라인업을 가동했다. 강한 트랜지션으로 신한은행의 탄탄한 수비를 뚫으려 했다. 이소희와 변소정의 득점.

하지만, 신한은행은 신이슬의 3점포까지 터졌다. 단, 홍유순과 미마 루이의 하이-로 게임은 BNK의 강한 태깅 디펜스로 효율이 점점 떨어졌다.

박혜진이 코너에서 노련한 움직임으로 골밑 돌파를 성공. 그러자 이날 유독 컨디션이 좋아보이는 신지현이 골밑 돌파에 의한 파울 자유투 1득점으로 응수.

양팀의 12~14점 차 간격이 계속 유지됐다.

이때, 신이슬이 사이드 픽 앤 롤에 의한 미드 점퍼를 적중. 다시 신한은행이 달아났다.

단, BNK는 전반 막판 날카로운 반격을 보였다. 속공 상황. 김소니아가 유로스텝을 밟은 뒤 외곽의 이소희에게 킥 아웃 패스. 이소희의 3점포가 작렬했다. 반면, 신한은행의 어이없는 패스미스.

결국 37-23, 14점 차 신한은행의 리드로 전반 종료.

신한은행은 신지현이 3점포 4개를 포함, 무려 15점을 전반에 집중했다. 신이슬도 좋았다. 게다가 스크린에 의한 미스매치를 활용, BNK 가드진의 '매치업 헌팅'을 미마 루이와 홍유순이 했다.

활동력에서 앞섰고, 트랜지션에서 앞섰다. BNK는 백투백 여파가 확실히 있었다. 김소니아 안혜지는 부진했고, 조직적 움직임도 활동력의 둔화로 효율이 떨어졌다. 결국 신한은행의 완벽한 지배력이 돋보인 전반전이었다.

사진제공=WKBL

▶후반전

이소희 짧은 드라이브 앤 킥. 안혜진의 3점포가 터졌다. 너무나 귀중한 3점포였다. 이후, BNK의 속공. 박혜진의 3점포까지 적중. 37-29, 8점 차까지 추격했다.

신한은행의 실책. 김소니아의 미드 점퍼가 작렬. BNK의 상승세였다.

BNK는 후반 3-2 매치업 존으로 수비를 변화. 외곽에 3명, 골밑에 2명을 세우면서 지역방어 형태로 수비를 세우고, 순간적으로 대인 방어를 혼용하는 방식. 신한은행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이 부분이 약점이다. 조직적이지만, 샷 크리에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상대 수비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아킬레스건이 있다.

이때, 신이슬이 터프한 3점포를 던졌다. 림을 통과. 고전하던 공격 흐름에 단비같은 득점이었다. 하지만, 상대 약점을 캐치한 BNK는 만만치 않았다. 박혜진이 코너에서 3점포로 대응. 확실히 노련했다.

이때, BNK는 수비에서 뼈아픈 미스를 했다. 수비를 바꾸는 과정에서 BNK 변소정은 외곽 신지현을 마크하지 못했다. 오픈 3점포를 신지현이 놓치지 않았다.

단, BNK는 변소정과 박혜진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다시 올렸다. 43-38, 5점 차 추격.

신한은행의 공격 실패. 이소희가 사이드 라인 패턴을 전개. 스크린을 받은 뒤 코너에서 3점포를 작렬시켰다. 2점 차로 추격. 이때, 신지현이 절묘한 패스를 홍유순에게 건넸다. 쉬운 골밑슛 찬스.

4점 차.

그리고 신이슬이 핸드 오프 패스를 받은 뒤 그대로 3점포까지 작렬시켰다. 신한은행이 다시 페이스를 회복하려는 찰나, 박혜진이 터프한 3점포를 터뜨렸다. 결국 48-44, 신한은행의 4점 차 리드로 3쿼터 종료,

BNK가 3쿼터 완전히 흐름을 바꿨다. 박혜진은 확실히 베테랑이었다.

4쿼터 김지영의 3점포가 터졌다. 신한은행 입장에서는 너무나 귀중한 3점포였다. BNK 안혜지와 마찬가지로 김지영 역시 3점슛 정확도가 좋지 않다. BNK 역시 새깅 디펜스로 대응했는데, 이 부분을 깨뜨려 버렸다.

그러자, 김소니아가 3점슛을 작렬. 최근 공격이 부진했던 김소니아가 번뜩였다. 신한은행은 김지영이 또 다시 3점포를 터뜨렸다. 양팀의 기 싸움은 점입가경이었다. 신이슬이 골밑 돌파에 성공하면서 일단 승부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58-51, 7점 차 리드. BNK의 작전타임.

신이슬은 이날 내외곽을 오가면서 BNK의 추격 흐름을 차분하게 끊었다. 올 시즌 가장 성장이 많았던 신한은헹의 실질적 에이스 가드. 이날 승부처에서도 자신의 성장을 보여줬다.

BNK는 박혜진이 또 다시 속공 골밑 득점을 성공시켰다. 그러자, 신지현이 크로스 오버 드리블에 의한 스텝 백 3점포를 터뜨렸다. 63-55, 8점 차 신한은행의 리드.

남은 시간은 3분46초. BNK의 작전타임.

김소니아가 터프 3점포를 터뜨렸다. BNK는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이때, 신지현의 3점포 불발. 그런데 김지영이 쓰러지면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너무나 중요한 순간, 공격권을 지켰다. 결국 신지현의 돌파에 의한 자유투 2득점으로 이어졌다. 결국 신한은행은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BNK는 안혜진의 골밑 돌파로 다시 추격 전개. 하지만, 신한은행은 미마 루이가 절묘한 스핀 무브로 골밑 돌파. BNK는 박혜진의 3점포로 응수.

남은 시간은 1분20초, 67-63, 4점 차 신한은행의 리드. 승부처는 너무나 치열했다.

이때, 신한은행의 치명적 엔트리 패스 실책. 김소니아가 빠르게 속공, 파울 자유투 2득점에 성공했다. 2점 차 추격.

신이슬의 돌파가 실패했다. 다시 BNK의 공격권. 남은 시간은 36.2초.

박혜진이 돌파했다. 이때 홍유순이 절묘한 도움 수비. 박혜진의 레이업 슛은 불발됐고, 오히려 파울을 범하면서 팀 파울에 의한 자유투를 허용했다.

홍유순은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18.8초 남은 상황에서 신한은행은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BNK는 위브 액션에 의한 안혜지의 3점포가 성공, 6.8초가 남았고, 1점 차 추격. BNK의 파울 작전을 할 수 있는 틀을 마련했다.

신한은행은 신지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BNK는 3점만 필요했다. 안혜지가 마지막 3점포를 쐈지만, 불발. 신한은행의 시즌 첫 연승이었다.

신한은행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공수 밸런스를 갖추고 있다. 단, 여전히 아킬레스건은 존재한다. 승부처에서 확실한 샷 크리에이터가 없다. 조직적 움직임으로 극복하지만, 한계가 있다. 이날은 신지현이 상당히 잘해줬다. 신이슬, 김지영 등 스리가드의 위력이 돋보였다.

BNK는 백투백 후유증이 있었다. 전날 삼성생명과 연장 혈투 끝에 패했고, 이날 경기내내 활동력에서 약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박정은 BNK 감독은 로테이션을 평소보다 많이 돌렸지만, 떨어진 활동력을 메우기는 쉽지 않았다. 단, 이날 그동안 침체됐던 김소니아의 공격력이 막판에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박혜진도 제 몫을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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