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텃밭 중동서 미국으로…삼성·SK 반도체 투자타고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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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미국 현지 반도체 공장 건설 투자가 확대되면서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 무게중심이 북미 지역으로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K-건설의 해외 수주 텃밭이 중동에서 북미로 이동하면서 유가 변동 리스크를 낮추고, 수주 지형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북미 지역 수주가 늘어난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현지 공장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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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미국 현지 반도체 공장 건설 투자가 확대되면서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 무게중심이 북미 지역으로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K-건설의 해외 수주 텃밭이 중동에서 북미로 이동하면서 유가 변동 리스크를 낮추고, 수주 지형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2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건설사의 북미 지역 해외수주 총액은 4억390만달러(약 5500억원)로, 전년도 같은 시기보다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1월 해외건설 수주 총액이 7억7516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유독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북미 지역 수주가 늘어난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현지 공장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를 목표로 미국 텍사스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4나노 공정으로 계획됐던 생산라인이 2나노 첨단 공정으로 바뀌면서 공장 건설 비용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공사는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수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올해 미국 인디애나주 반도체 공장 착공을 앞둔 상황이다. 현재 SK하이닉스 인디애나 공장 부지는 지반 평탄화 등 기초 공사가 마무리돼 착공을 앞둔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투자 규모만 5조원이 넘는 프로젝트라 건설 수주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 공사는 SK에코플랜트가 담당할 예정이다.
미국 현지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수요가 커진 점도 해외건설 발주 증가를 자극하고 있다. LS전선과 효성중공업은 올해 미국에서 케이블 공장 설비 증설에 나설 예정이다. 반도체와 전선 공장은 넓은 부지에 대규모 설비 구축을 요구해 건설 수요를 크게 유발하는 분야로 꼽힌다.
건설업계에선 이런 변화로 해외건설 수주 구조에도 체질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해외건설협회 누적 통계에 따르면 그간 해외건설 수주 누적액은 사우디아라비아가 1위, 아랍에미리트(UAE)가 2위를 차지한다. 미국은 9위에 올라와 있다.
중동 건설 시장은 유가 영향을 많이 받아 수주 불확실성이 큰 시장으로 꼽히는데, 북미 비중이 확대되면 위험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연간 해외건설 수주 목표인 5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이 캐나다에 대규모 공장 투자를 검토 중인 점도 건설업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부는 주요 기업과 한 팀을 구성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수주를 추진하고 있는데, 현대차가 캐나다에 새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이 협상 카드로 부상한 상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유가 하락으로 중동 건설 일감이 줄어든 상황에서 북미 지역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해 해외 수주에 단비가 되고 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건설 수주 중심축이 북미권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순원 기자 ssun@dt.co.kr
![삼성전자가 370억달러(한화 54조원)를 들여 미국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 전경. [삼성전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2/dt/20260222160104731qnpi.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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