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도움, 메시 0골 0도움…커리어 3번째 맞대결 ‘역사적 첫 승’ LAFC 3-0 완승 견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3, LAFC)이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와 맞대결에서 이겼다.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LAFC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LA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6시즌 MLS 개막전에서 인터 마이애미에 3-0으로 승리했다. 지난 2025시즌 동부 콘퍼런스 3위를 기록했던 LAFC는 2025시즌 MLS컵 디펜딩 챔피언인 인터 마이애미를 상대로 개막전 첫 경기, 무실점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LAFC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중앙 공격수로 손흥민을 배치하고, 좌우 측면 공격수로 데니스 부앙가와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내세웠다. 중원은 마르코 델가도, 티모시 틸먼, 스테픈 유스타키오로 구성했다. 수비진은 세르지 팔렌시아,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포르테우스, 에디 세구라가 포백을 형성했고, 골문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지켰다.
인터 마이애미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메시가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최전방 원톱 공격수에는 헤르만 베르테라메가 위치했고, 테라스코 세고비아와 마테오 실베티가 좌우 측면 공격을 맡았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로드리고 데 폴과 야닉 브라이트가 출전했다. 노아 앨런, 미카엘, 막시밀리아노 팔콘, 이안 프레이가 포백을 구성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데인 세인트 클레어가 꼈다.

손흥민은 전반 6분부터 펄펄 날았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해 상대 골키퍼를 제친 뒤 직접 슈팅을 시도했는데 각도가 여의치 않았다. 측면에서 쇄도하던 부앙가에게 패스했다. 볼을 건네받은 부앙가가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방어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와 데 폴이 짧은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 전개를 시도했으나 LAFC 수비진의 차단에 막혀 페널티 박스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선제 득점은 전반 38분이었다. 손흥민이 중앙 부근에서 상대 수비진 배후 공간으로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향해 침투한 마르티네스가 공을 잡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LAFC의 올 시즌 1호 골이자 손흥민의 시즌 첫 번째 도움 기록. 선제 실점 이후 인터 마이애미의 메시는 하프라인 부근까지 내려와 공을 배급하며 공격 전개를 이끌었으나 추가 득점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고, 전반전은 LAFC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종료됐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인터 마이애미는 파쿤도 무라를 투입하며 전술적 변화를 시도했다.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며 LAFC의 수비 간격을 좁히는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14분에는 메시가 볼 경합 및 공격 전개 과정에서 LAFC 수비수와 충돌해 넘어진 뒤 약 2분간 그라운드에 누워 목 부위를 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나 LAFC가 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추가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쇄도하던 부앙가가 머리로 쳐놓으며 전진했고, 상대 골키퍼를 제친 뒤 빈 골문을 향해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어 2-0을 만들었다. 득점이 필요한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36분 벤치에 대기하던 루이스 수아레스를 교체 투입했다. 수아레스는 베르테라메와 함께 최전방 투톱에 배치되어 공격 숫자를 늘렸다.

후반 41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드리블 돌파 후 공격 기회를 창출해 부앙가에게 패스를 연결했으나 부앙가의 슈팅이 마이애미 수비수 몸에 맞고 무산됐다. 이후 후반 43분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을 교체 아웃시켰다. 손흥민 교체 이후 LAFC는 후반 추가시간 4분 나단 오르다즈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해 3-0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후 ‘풋몹’을 포함한 축구 통계 매체 기록에 따르면 손흥민은 88분 동안 1도움, 키패스 3회, 결정적 기회 창출 3회, 패스 성공률 86%, 드리블 성공 2회(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8.1점을 부여했으며, 소파스코어는 8.2점을 매겼다. 반면 메시는 유효슈팅 없이 전체 슈팅 4회를 기록했고, 크로스 3회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풋몹은 메시에게 평점 6.9점을, 소파스코어는 6.6점을 부여했다.
이번 경기는 손흥민과 메시가 미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치른 첫 번째 맞대결이다. 손흥민의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메시의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다.
두 선수는 과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와 바르셀로나의 선수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1차전에서는 손흥민이 선발 출전해 1도움, 메시가 2득점을 기록했고 바르셀로나가 4-2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 홈구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손흥민이 선발, 메시가 교체로 출전했으나 두 선수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1-1로 비겼다.

당초 메시는 최근 근육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경기 전 "메시는 최근 하체 근육 부상으로 휴식을 취해왔지만 지난 18일 팀 훈련에 복귀하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메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MLS 사무국 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날 경기장에는 7만 5000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했다.
한편, 개막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직전에 치러진 챔피언스컵에서도 압도적이었다. 온두라스에서 열린 레알 에스파냐와의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1골 3도움으로 총 4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반 11분 드리블 돌파 후 스루패스로 도움을 기록했고, 전반 22분에는 페널티킥으로 직접 득점했다. 전반 24분 부앙가의 득점을 돕는 패스를 연결했으며, 전반 39분에는 틸먼의 골을 어시스트해 한 경기 도움 3개를 달성했다.
당시 풋몹과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각각 평점 9.6점과 9.2점을 부여했다. 지난 2025시즌 중반에 LAFC에 합류한 손흥민은 정규리그 13경기에 출전해 12골 4도움을 기록했으며, 분당 공격포인트 생산력 지표에서 68.9분당 1개를 기록한 메시에 이어 리그 전체 2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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