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없으면 수확도 없다”… 감자밭에서 시작된 인력 실험, 제주 농업의 현실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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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은 준비돼 있지만 손이 모자랍니다.
제주 동부 감자밭에서 시작된 인력 지원은 한 농가의 문제를 넘어, 농업이 직면한 구조적 질문을 드러냅니다.
제주 농촌에서는 고령화와 인구 이동이 맞물리면서 농번기마다 인력 확보가 가장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감자밭에서 시작된 이번 첫 지원은 작은 움직임처럼 보이지만, 반복되는 인력난 속에서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향한 질문을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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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 ‘일손 공백’ 해법 찾아 나서
농업 노동 구조 변화 신호... 변수는 결국 ‘사람’

밭은 준비돼 있지만 손이 모자랍니다.
작물은 제때 자라는데 수확할 사람이 부족한 상황은 이제 농촌의 일상이 됐습니다.
제주 동부 감자밭에서 시작된 인력 지원은 한 농가의 문제를 넘어, 농업이 직면한 구조적 질문을 드러냅니다.
사람이 부족하면 농사는 멈춥니다.
성산일출봉농협이 올해 신설한 농촌인력중개센터의 첫 현장 투입은 그 현실을 바꾸려는 첫 걸음입니다.
■ 감자 수확 현장 첫 투입… 제도 실제 가동 시작
성산일출봉농협은 지난 19일 성산읍 온평리 감자 재배 농가에 인력 5명을 배치하며 농촌인력중개센터의 첫 현장 지원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농가 신청을 받아 협약 업체를 통해 인력을 연결했고 수확 작업을 지원했습니다.
현장에는 성산읍장과 제주도의회 의원, 제주도 관계자들이 참석해 작업 상황과 운영 과정을 점검했습니다.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 “현장에서 답 찾는다”… 농협 역할 확장 선언
박명종 조합장은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농가의 영농 부담을 줄이고 현장 중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행정과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영농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제주농협은 앞으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과 연계해 인력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 반복되는 인력난… 이제는 농업의 구조적 변수
제주 농촌에서는 고령화와 인구 이동이 맞물리면서 농번기마다 인력 확보가 가장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감자처럼 수확 시기가 중요한 작물은 작업이 늦어질 경우 생산성과 가격 경쟁력 모두에 영향을 받습니다.
현장에서는 “날씨보다 사람 구하는 일이 더 어렵다”는 말이 반복됩니다.
노동력 확보 여부가 곧 수확 결과를 좌우하는 상황입니다.
■ 농업도 ‘연결의 시대’… 인력 중개 기능의 의미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인력을 연결하는 체계는 농업 운영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습니다.
산업 전반에서 확산된 매칭 구조가 농촌에도 자리 잡는 흐름입니다.
인력 중개 시스템이 안정되면 농가는 작업 계획을 보다 유연하게 세울 수 있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 제주 농업의 지속 가능성, 현장에서 시험 중
농자재 가격 상승과 기후 변동이 겹치면서 농가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인력 지원 체계는 농업을 지탱하는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감자밭에서 시작된 이번 첫 지원은 작은 움직임처럼 보이지만, 반복되는 인력난 속에서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향한 질문을 던집니다.
농사는 결국 사람이 짓습니다.
사람을 잇는 일이 농업의 힘입니다.
밭은 이미 다음 계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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