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자동차 부품 공장서 작업 중 깔림 사고…20대 노동자 숨져

김윤섭 기자 2026. 2. 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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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고용당국, 사고 원인 및 안전 수칙 위반 조사
▲ 경산경찰서

경산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정비 작업 중이던 20대 노동자가 중량물에 깔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당국은 즉각 현장에 출동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2일 경북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인 21일 오전 8시 52분께 경산시 진량읍 경산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자동차 신조 부품 제조업체에서 작업 중이던 A모(27)씨가 약 2t 무게의 프레스 기계 철제 받침대에 깔렸다.

사고 당시 A씨는 공장 내 설비를 정비하던 중이었으며, 갑작스럽게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철제 구조물에 안면부와 두부 등을 크게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진량 119 구조대원 10명과 구급차 등 장비 4대가 현장에 투입돼 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A씨는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A씨는 인근 경산 세명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가 발생한 이 공장은 설립 17년 차의 중소기업으로, 상시 근로자 수는 30여 명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당시 안전 지지대 설치 여부나 작업지휘자 배치 등 필수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피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엄정히 조사할 방침이다.

현장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