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스프링 캠프에서 MVP 단 최민석, 뜨거운 두산 선발 경쟁 ‘청신호’

유새슬 기자 2026. 2. 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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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최민석이 16일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 중 진행된 청백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두산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에서 벌어지는 뜨거운 선발 경쟁에서 프로 2년 차 투수 최민석(20)이 우뚝 섰다.

두산은 용병 투수 2명과 곽빈을 제외하고 4~5선발 자리가 열려있다. 이영하, 최민석, 최승용, 양재훈 등이 후보군이다. 일단 이영하가 출발선 가장 앞에 서있지만 굵직한 윤곽은 스프링 캠프에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 캠프에서는 최민석이 가장 돋보였다. 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김원형 두산 감독은 선발 자원 중 최민석을 콕 집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최민석은 지난 16일 스프링 캠프 중 진행한 청백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3구를 던져 2피안타 1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8㎞까지 찍혔다. 첫 실전 등판 경기에서 수훈 선수로 선정된 최민석은 “힘을 들이거나 구속을 신경 쓰기보다는 감독님이 강조하시는 것처럼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며 타자의 반응을 살피는 데 더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최민석은 2025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 지명됐는데 지난해 1군 스프링 캠프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당시 신인 중에는 야수 박준순과 투수 홍민규(현재 KIA)만 1군 캠프에 참가했다. 2025 시즌을 마치고 “내년 반드시 선발 경쟁에서 이기고 싶다”고 말했던 최민석은 일단 자신의 첫 스프링 캠프에서 사령탑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물론 아직 경험이 풍부하지 않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최민석은 지난해 5월 중순 콜업돼 승승장구하던 최민석은 무더위가 찾아온 7월부터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구위와 구속도 같이 내려갔다. 결국 9월까지 매달 1군과 2군을 오가야 했다.

22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시작되는 2차 스프링 캠프에서 두산은 총 6차례 연습 경기에 나선다. 1차 캠프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때다. 2026시즌 목표를 풀타임 출전과 선발 경쟁 승리로 내세운 최민석이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진다.

1차 캠프 기간 진행된 두 차례의 청백전에 선발 등판한 선수는 최민석 외에 최승용, 이영하, 크리스 플렉센이다. 최승용은 2이닝 3탈삼진을 잡았지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영하는 2이닝 43구를 던져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실점을 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3㎞가 나왔지만 제구는 다소 불안정했다. 플렉센은 2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투구를 했고 최고 구속 시속 151㎞가 찍혔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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