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마음 아프겠나” 달감독, 문동주가 애틋하다…“불펜장 일부러 안 가” [SS오키나와in]

김동영 2026. 2. 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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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마음 아프겠나."

한화 김경문(68) 감독이 남긴 말이다.

이 정도면 감독이 불펜장에 내려와 한 번 볼 법도 하다.

김 감독은 "본인이 WBC 나가려고 엄청 준비 많이 했다. 노력도 많이 했다. 말은 못해도 굉장히 마음이 아프지 않겠나. 나도 아쉽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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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어깨 부상 후 첫 불펜피칭
60% 힘으로 20개 던지며 점검
불펜장 가지 않은 김경문 감독
“얼마나 마음 아프겠나. 가면 불편해”
한화 문동주가 21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부상 회복 후 첫 번째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오키나와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오키나와=김동영 기자] “얼마나 마음 아프겠나.”

한화 김경문(68) 감독이 남긴 말이다. 대상은 ‘대전 왕자’ 문동주(23)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출전이 불발됐다. 열심히 준비했다. 아프니 도리가 없다. 아쉽다. 그 마음을 알기에 감독도 조심스럽다.

문동주는 2026 WBC 대표팀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다. 정상적이라면 뽑히지 않을 이유가 없다. 부상이 문제다. 1월30일 어깨 통증이 발생했다. 잠시 쉰 후 다시 피칭에 나서려 했다.

통증 재발로 무산됐다. 오히려 더 심해졌다. 아픈 선수를 데려갈 수도 없는 노릇. 끝내 WBC 불발이다. 대표팀은 강속구 선발투수를 잃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22일 일본 오키나와 니시자키 구장에서 지비 롯데와 평가전에 앞서 취재진을 만났다. 오키나와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시간이 흘러 21일 문동주가 다시 마운드에 섰다. 고친다 구장 불펜장에서 공을 뿌렸다. 100% 힘으로 던진 것은 아니다. 그럴 상황도 아니다. 투구수 총 20개다. 가볍게 던져도 구위는 여전했다.

등판 후 문동주는 “그냥 딱 첫 피칭다웠다. 60% 정도 힘으로 던졌다. 만족스럽지는 않다. 통증이 크지 않았다는 점은 나쁘지 않다. 팀 위해 욕심을 좀 내겠다. 2026시즌 개막에 대비해 남은 기간 몸 잘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한화 문동주가 21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부상 회복 후 첫 번째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오키나와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이날 불펜장에는 문동주 외에 오웬 화이트, 주현상, 박상원 등이 공을 뿌렸다. 이 정도면 감독이 불펜장에 내려와 한 번 볼 법도 하다. 김 감독모습은 없었다. 양상문 투수코치가 지휘했다.

김 감독은 “본인이 WBC 나가려고 엄청 준비 많이 했다. 노력도 많이 했다. 말은 못해도 굉장히 마음이 아프지 않겠나. 나도 아쉽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불펜장에 내가 가면 오히려 더 불편하다. 코치들 있으니까, 던지고 나면 얘기 들으면 된다. 동료들과 같이 WBC 나가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문동주 비롯해 투수들이 자꾸 아파서 빠진다. 대표팀도 고민이 많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화 문동주(왼쪽)가 21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불펜피칭을 마친 후 양상문 투수코치(왼쪽 두 번째), 최재훈(가운데) 등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오키나와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김 감독은 산전수전 다 겪은 사령탑이다. 무수히 많은 선수를 봤고, 그만큼 알기도 잘 안다. 지금은 묵묵히 지켜보는 쪽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결국 가장 속이 상한 선수는 문동주다. 100% 회복한 것도 아니다. 이제 WBC가 문제가 아니다. 2026시즌이 중요하다. 문동주가 정상적으로 시즌을 뛰어야 한화가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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