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올해 첫 526만 돌파…다시쓰는 기록 [ST이슈]

임시령 기자 2026. 2. 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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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가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전연령대를 사로잡은 '왕과 사는 남자'는 500만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왕과 사는 남자'는 58만1184명이 관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개봉 후 11일 만에 149만 관객을 돌파, '왕과 사는 남자'와 박스오피스 투톱을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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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 사진=쇼박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한국 영화가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전연령대를 사로잡은 '왕과 사는 남자'는 500만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왕과 사는 남자'는 58만1184명이 관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526만595명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 단종(박지훈)이 폐위된 뒤 유배 간 강원 영월에서 촌장 엄흥도(유해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인생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박지훈이 단종 이홍위 역을, 유해진이 촌장 엄흥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4일 개봉 후 차츰 입소문을 타더니, 설 연휴기간 탄력을 받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설 연휴 기간 닷새 동안에는 하루 평균 53만5천여명이 관람했다. 그 기세는 주말까지 이어져 개봉 18일 만에 5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사극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왕의 남자'보다 이틀 앞선 기록이자, 500만 관객을 동원했던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동일한 흥행 속도다.

'왕과 사는 남자'는 단종의 비극적 역사와 폐위된 왕을 모신 촌장과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웃음과 감동으로 풀어냈다. 모두가 아는 역사적 결말이지만, 그 과정을 적절한 상상력으로 재탄생시켰단 점에서 흥미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 호연이 이를 견인했다는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덩달이 단종의 유배지 강원도 영월은 관광지로 급부상 중이다.

이번 작품으로 장항준 감독은 '기억의 밤' '리바운드' 등 전작의 흥행 실패를 딛고 올해 첫 500만 감독이란 타이틀을 얻었다. 이 같은 흥행 속도를 감안해 '천만 영화 탄생'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휴민트'도 입소문을 타고 200만을 향해 달리고 있다.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로, 류승완 감독, 배우 조인성, 박정민, 신세경, 박해준 등이 의기투합했다. 지난 11일 개봉 후 11일 만에 149만 관객을 돌파, '왕과 사는 남자'와 박스오피스 투톱을 유지 중이다.

지난해 외화 '아바타3'(674만) '주토피아2'(860만) 흥행으로 힘못쓰던 한국 영화다. 올해 첫 500만은 '왕과 사는 남자'가 열었다. 그 뒤로 '휴민트'가 든든하게 바쳐주고 있다. 또다른 한국 영화 '넘버원' '신의악단' '만약에 우리'도 박스오피스 10위권 안에 머무르며 조용히 흥행 중이다. 작년과 달리 순풍부는 한국 영화다. 시작이 좋은 '왕과 사는 남자'가 어떤 기록을 써내려갈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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