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의원 경기도지사 불출마 선언 “제가 있어야 할 곳, 내란 끝낼 최전선”

강기정 2026. 2. 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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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국회의원 중 도지사 선거 첫 출마 선언
“尹 무기징역 선고에 분노…내란 잔불 여전”
“내란 청산 선봉장 돼 이재명 정부 지킬 것”

경기도지사 선거 도전을 선언했던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불출마의 뜻을 밝히고 있다. /김병주의원실 제공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던 더불어민주당 김병주(남양주을) 의원이 22일 내란 척결을 이유로 도전 중단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4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졌던 이후 38일 만이다.

이날 김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부로 도지사 출마의 뜻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군인은 전선을 이탈하지 않는다. 정치인 또한 맡겨진 소명을 떠나선 안 된다”고 전제한 그는 불출마를 결정한 배경을 “며칠 전 내란 수괴 윤석열의 무기징역 선고를 지켜보며 이루 말할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법원은 한 입으로는 내란을 인정하면서도 또 한 입으로 내란 수괴에게 무기징역이란 비겁한 퇴로를 열어줬다. 내란의 잔불들은 여전히 무죄 추정을 운운하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헌법과 법치가 부정되고 내란을 옹호하는 세력들이 활보하는 현실을 보며 지금 제가 있어야 할 곳은 내란을 끝낼 최전선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며 “사법 정의가 국민의 신뢰 위에 바로 서지 못한다면 민주공화국의 기둥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저는 도지사 선거를 준비하는 자리가 아니라 이 역사적 과제를 완수하는 최전선에 서겠다. 저 김병주, 초심으로 돌아가 진지를 사수하는 군인의 심장으로, 결코 전선을 이탈하지 않는 정치인이 돼 사법 정의를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내란 청산의 선봉장이 돼, 이재명 정부 성공의 수륙양용차가 되고 온 몸을 던져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는 가장 단단한 방패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도지사 선거는 불출마하지만, 지방선거 승리와 당의 단결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의원은 “이제 개인의 욕심을 내려놓는다. 나의 승리보다 당의 승리가 먼저이고, 나의 영광보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먼저다. 지방선거 승리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면 당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 기꺼이 한 알의 밀알이 돼 당원과 함께 하겠다”며 “제 결심이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압승을 견인하는 승리의 도화선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4일 낮 12시 3분 유튜브를 통해 “경기도에서부터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로 무너진 민주주의 기준을 다시 세우고 내란 세력의 잔재를 끝까지 청산하겠다”며 “이 대통령의 비전에 김병주의 행정을 떠받쳐 도민 주권 경기도 시대를 열겠다”고 도지사 도전을 선언했었다.

김 의원의 불출마 결정에 대해 같은 당 한준호(고양을) 의원은 SNS로 “김 의원과 언제나 함께 하겠다. 그 선택에 담긴 고민과 책임의 무게를 생각하며 진심으로 마음을 전한다”며 “경기도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고민해온 김 의원의 비전을 소중히 이어가겠다.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 역시 최근 도지사 선거 도전을 공식화한 바 있다.

/강기정 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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