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흥국생명 새 구단주로 연맹 차기 총재 도전하나
조원태 현 총재, 오는 6월 임기 만료
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 임기가 오는 6월 만료를 앞둔 가운데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차기 총재 도전을 위한 첫 행보에 나섰다.

22일 배구계에 따르면 여자배구 흥국생명은 설 연휴 전 배구연맹 측에 현 흥국생명 구단주를 김대현 대표이사에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으로 바꿔달라는 요청을 담은 공문을 제출했다.
이러한 구단주 변경은 차기 총재 선임과 연결되어 있다는 게 배구계의 분석이다. 배구연맹 총재 자격에 특별한 규정은 없지만 이사회 의결로 연맹 회원사 구단주들이 돌아가며 맡고 있기 때문이다.
배구연맹은 조 전 총재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지난해 말 총재 추천위원회를 꾸려 차기 총재 선임을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했다. 사무총장과 남녀 구단 단장 4명 등 5명으로 추천위를 구성했고, 남녀 14개 구단에 차기 총재를 맡을 의향이 있는지를 확인한 결과 흥국생명이 유일하게 차기 총재직에 의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전 회장이 태광산업의 비상장 계열 회사인 티시스를 동원해 조카와 처제의 회사를 지원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최대 26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담은 심사 보고서를 전원회의에 상정한 것으로 전해져, 이 사안이 이 전 회장의 총재 선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019년에는 이 전 회장이 태광 계열사들이 티시스가 생산한 김치를 고가에 사들이고 티시스 자회사인 메르뱅으로부터 와인을 대량 매입해 이 전 회장 일가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했다며 공정위가 과징금 21억8000만원을 부과하고 이 전 회장을 고발한 바 있다. 이후 이 전 회장은 이 사건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추천위는 지난달 1차 회의를 연 데 이어 이달 중 2차 회의를 열어 총재 선임과 관련한 추가 논의를 할 방침이다. 차기 배구연맹 총재의 임기는 오는 7월부터 2029년 6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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