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질주 쇼트트랙·기적 쏜 스노보드…아름다운 마침표 찍은 16일의 여정 [2026 밀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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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3개와 메달 종합 순위 '톱 10'을 목표로 내걸었던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두며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22일 현재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13위에 올랐다.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은 1500m 은메달과 계주 금메달을 합작하며 개인 통산 7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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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분위기 뚫고 증명한 저력…쇼트트랙, 신구 조화 빛났다
'효자' 빙속 24년 만의 노메달…뼈아픈 세대교체 과제 남겨
'한 끗' 모자랐던 시상대…얼음 위 수놓은 아름다운 4위·5위

[파이낸셜뉴스] 금메달 3개와 메달 종합 순위 '톱 10'을 목표로 내걸었던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두며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22일 현재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13위에 올랐다. 직전 대회인 2022 베이징 올림픽(금 2·은 5·동 2, 14위)의 성적을 근소하게 뛰어넘었으나, 목표했던 10위권 진입에는 아쉽게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태극전사들은 메달 색깔과 종합 순위를 떠나 빙판과 설원 위에서 감동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특히 10대와 20대 초반의 젊은 피가 주축으로 활약하며 한국 동계스포츠의 밝은 미래를 확실하게 예고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이 거둔 가장 눈부신 수확은 단연 스키·스노보드 종목의 약진이다. 종전까지 2018 평창 대회 은메달(이상호)이 전부였던 한국은 이번 대회 설상 종목에서만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쓸어 담았다.
그 중심에는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의 최가온(세화여고)이 있었다. 최가온은 결선 3차 시기에서 90.25점의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3연패를 노리던 미국의 클로이 김(88.00점)을 제치고 시상대 정상에 섰다. 한국 스키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이자, 클로이 김의 종전 최연소 우승 기록을 17세 3개월로 앞당긴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특히 손바닥뼈 3개가 부러진 상태에서도 출전을 감행한 최가온의 투혼은 전 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여기에 남자 스노보드 알파인 김상겸(하이원)이 은메달을, 여자 빅에어 유승은(성복고)이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최초의 단일 대회 멀티 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전통의 효자 종목 쇼트트랙은 대회 전의 어두운 전망을 실력으로 뒤집었다. 무리한 지도자 교체 시도와 외국팀들의 전력 상승으로 험난한 메달 경쟁이 예상됐고, 첫 종목이었던 혼성 2000m 계주에서는 불운한 낙차 사고까지 겹쳤다.
하지만 대표팀은 흔들리지 않았다. 막내 김길리(성남시청)가 여자 1000m 동메달, 1500m 금메달을 따내고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이끌며 선수단 유일의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은 1500m 은메달과 계주 금메달을 합작하며 개인 통산 7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대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록을 작성한 그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명예로운 은퇴를 선언했다.
남자부에서도 임종언(고양시청)의 1000m 동메달, 황대헌(강원도청)의 1500m 은메달에 이어 5000m 계주 은메달까지 추가하며 신구 조화 속에 쇼트트랙 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아쉬움 속에 다음을 기약해야 했던 종목들도 있었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차준환(서울시청)은 섬세하고 아름다운 연기로 총점 273.92점을 기록,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다. 동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사토 순(274.90점)과는 불과 0.98점 차이였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 컬링 대표팀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캐나다에 패하며 최종 5위를 기록, 상위 4개 팀이 오르는 준결승 진출에 한 끗 차이로 실패했다.
한편, 쇼트트랙과 함께 메달밭 역할을 해왔던 스피드스케이팅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24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단 하나의 메달도 수확하지 못하는 씁쓸한 결과를 낳았다. 뼈아픈 부진 속에 확실한 세대교체라는 무거운 숙제를 안고 4년 뒤를 기약하게 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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