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1.9~2.0%로 상향하나…반도체·수출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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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오는 26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9~2.0%로 높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경제전문가들에 따르면 다수는 한은이 성장률을 최소 0.1%포인트 높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도체 경기 호조와 수출 증가, 설비투자 개선 가능성이 주요 배경으로 제시됐습니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1.9%, 2.0%로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도체 업황의 예상 밖 강세가 수출과 설비투자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과 안예하 키움증권 선임연구원 역시 반도체 중심 수출 개선과 내수 회복을 근거로 2.0% 상향 가능성을 점쳤습니다. 주식시장 강세에 따른 ‘자산 효과’도 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한은이 1.9%로 상향 조정할 경우 한국개발연구원과 국제통화기금 전망치(각 1.9%)와 같아집니다. 2.0%로 올리면 정부 전망치와 동일한 수준입니다.
다만 미국 통상 정책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단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관세 15% 부과를 예고하면서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관세 불확실성 완화가 성장의 하방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보면서도, 미국의 재정 부담 확대와 금리 상승 압력 가능성은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상당수는 미국 관세보다 반도체 사이클 지속 여부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흐름이 더 중요한 변수라고 평가했습니다. 건설투자 회복 속도와 정부 재정 기조 역시 성장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1% 수준에서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고환율과 유가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과 최근 환율 안정 흐름이 상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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